메리 제인, 팟, 허브, 위드, 해시시 등의 다양한 이름들은 예상키 어렵겠지만 미국에서 불리는 대마초의 별명이다.

마약류 처벌이 엄격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북미와 유럽 등의 지역에서 대마초는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에서는 성인의 절반 정도가 '대마초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정부의 공식 통계까지 나온 적이 있는데 올해부터 미국에서는 콜로라도와 워싱턴 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돼 있으며 오리건과 알래스카 주도 합법화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정부의 약물 남용 조사연구(The 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대마초 합법화와 동시에 대마초 사용자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됐다. 연구는 콜로라도에 사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12살 이상의 거주자 8명 중 1명이 대마초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로드 아일랜드 다음으로 많은 비율이다.

2011년과 2012년 사이 10.4%에 불과하던 대마초 사용자 비율이 콜로라도의 대마초 사용 합법화 이후 부쩍 늘었다. 미국 전체의 12세 이상 대마초 흡연자 비율은 7.4%로 이보다도 4% 이상 높은 비율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21세 이상의 대마초 흡연과 소비 합법화에 대한 주민 투표가 있었던 2012년말 이후 최초의 대마초 흡연자 수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에서와 같이 21세 이하의 대마초 사용자도 늘고 있어 부작용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대마초 합법화 지역에서 대마초 성분을 넣은 사탕ㆍ초콜릿ㆍ과자 제조업이 새로 각광을 받고 있어 콜로라도주의 편의점 등에서는 이런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마초 성분의 사탕과 과자를 몰래 구입하고 있고 청소년 대마초 관련 의료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끊이지 않는 합법화 찬반 논란 속에서도 대마초는 대마초는 불법이되 ‘일상화된 불법’이며 미국 내에서 엄연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