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9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부동산 3법'을 비롯해 최대 2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또 지난 10일 합의한 해외자원외교 국정조사요구서와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구성 결의안을 함께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 3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는 대신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재건축부담금 면제 기간이 올해 말에서 2017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재건축 조합원이 주택을 한 채만 분양받도록 돼 있는 현행법을 고쳐 최대 3채까지 분양받을 수 있도록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전월세 대책, 전월세 전환율 조정, 계약갱신청구권, 임대차 등록제 등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서민주거복지특별위원회' 구성 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 10명에 대한 선출안도 상정됐다. 여야는 각각 조대환·고영주·석동현·차기환·황전원(이상 여당 추천), 권영빈·류희인·김서중·최일숙·김진(이상 야당 추천) 등을 추천했다.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는 여야 추천 각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명 각각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 선출 3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다.

여야는 본회의에 앞서 상임위원회를 가동해 법안심사 등을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오전 9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가스공사와 예선사간의 유착 의혹에 대한 감사요구안 등을 처리한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같은시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가동해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 등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