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6개월간 증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자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갖지 못하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소용없는 일이지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부자들은 돈이 많다고 해서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이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졌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사람이 존경하는 것입니다. 보통 부자는 3대를 넘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도 스스로 돈을 지키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면 재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는 큰돈이 생기다 보니 돈의 소중함이나 가치 등에 대해 바른 생각을 미처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부자들을 보면 부모의 유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거의 없고, 나름대로 돈에 대한 철학을 바로 세우고 그에 따라 노력해 온 결과로 부자가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부자가 된 후에도 그러한 철학을 그대로 실천하여 남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기도 합니다.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돈을 불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돈에 대한 여러분의 성향이 어떠한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겠죠. 돈에 대한 성향에 따라 몇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과연 여러분은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 타입인지 재미 삼아 한번 테스트해 볼까요? 

A타입: 돈은 정당하게 벌어 정당하게 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돈에 대한 관심도 많지만 빚지고는 못 사는 타입
B타입: 돈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여기면서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알뜰살뜰 아껴 쓰는 타입
C타입: 기분 좋을 땐 친구한테 주머니 사정 무시하고 한턱을 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꼼꼼하게 비교하면서 돈을 쓰는 타입
D타입: 수입과 지출을 맞추는 데 별로 관심이 없으며, 소비성향이 높거나 집이 부자라 돈 쓰는 데 인색하지 않지만 그래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타입
E타입: 돈에 관해 부모나 주위 사람들에게 많이 의존하는 편이며, 자신이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수중에 돈이 없어도 빌려서라도 꼭 사고 말며 1만 원을 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타입
F타입: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갑자기 공돈이 생기기만을 기다리고 남을 위해 돈을 쓰는 데도 인색한 타입

만약 여러분이 A나 B타입에 해당한다면 돈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이므로 금융에 대한 지식을 갖추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C나 D타입에 해당한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기 위해 좀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나 F타입에 해당한다면 돈에 대한 균형 감각에 상당한 문제가 있으므로 돈과 관련된 생활태도와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평소 돈에 대한 생각이 어떤지를 정확하게 알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세운다면 여러분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수단이지만 결코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기에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아하경제신문 2014년 제 224호 기사입니다.
아하경제신문 바로가기(www.aha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