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조지프 슘페터는 기업가 정신을 ‘생산적 요소의 새로운 조합을 발견하고 촉진하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일반적으로 기업가 정신이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마인드를 의미한다. 기업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결단한다면 일자리는 늘어나고 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기업가 정신은 전체 사회의 이익으로 작용해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의 현주소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지수(GEDI)를 보면 알 수 있다.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에 의하면 한국의 기업가 정신 지수는 OECD 34개국 중 24위에 머물고 있다. 이는 GNP 3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을 밟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기업가 개인의 가치관과 행동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매일경제신문> 기사에 따르면 기업가들은 기업가 정신을 가로막는 요인 1위를 정부의 규제로 뽑았다.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기업가가 무리하게 투자를 시도하겠는가? 따라서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추락하는 기업가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본 기사는 아하경제신문 2014년 제 2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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