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Volvo C30 D4


볼보는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꼽힌다. 단점을 꼽자면 디자인이 투박하다는게 전부다. “못 생겨도 가재처럼 튼튼한 차를 만들자”라는 창업자의 말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적어도 C30이 나오기 전까진 말이다.

C30은 볼보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련된 해치백 스타일의 디자인은 볼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섹시한 엉덩이를 가진 차. C30은 안전하면서도 날렵한 외관을 통해 운전자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실내는 북유럽의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간결함과 기능성의 조화를 이룬 대시보드와 가죽 시트는 재질감이 우수하다. 볼보만의 두툼한 스티어링 휠은 손에 착착 감기는 것도 매력적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C30 모델은 2.4i와 T5 두 가지 모델이다. 3월 초부터 C30의 디젤 버전인 D4를 출시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새로운 C30에는 1984cc의 커먼레일 방식의 D4 엔진을 탑재했다. 변속기는 기존 5단에서 6단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됐고, 177마력을 자랑한다. 2.4i와 T5의 단점으로 꼽힌 9Km/l대 연비를 17.2km/l로 개선했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다이내믹한 전면 디자인, 동급 최고의 편의사항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남다른 후면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어온 테일 게이트 디자인은 여러 개의 굴곡 있는 라인을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안전장치를 빼놓곤 볼보를 말할 수 없다. C30은 볼보의 안전장치가 총집합된 차다. 차량의 방향에 맞춰 전조등이 좌우로 움직이고, 급제동시 경고등을 점등해주는 비상제동 경고등, 사각지대에 있는 차량이 있을 경우 램프가 점등 돼 차선 변경 시 운전자의 수고를 덜어준다.

미끄러짐이나 전복현상을 방지하는 접지력 제어 시스템, 경추보호 시스템, 측면보호 시스템, 레인센서, 주차보조 시스템 등도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 에어백 등 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 한다기 보다 사고를 방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안전을 우선시 하는 볼보만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볼보 C30의 가격은 2.4 모델이 3590만 원, T5 모델이 4380만 원이다. D4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