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 TOP 10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델라페 컵얼음'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현대차 쏘나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폴로 패딩 점퍼’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에서는 ‘리복 로얄 클래식 조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티라노킹

►감자스낵 ‘허니버터칩’.

►'담배 값 인상안' 시행에 따라 담배 품귀현상

►애플 아이폰6 품귀현상 연말까지 지속 전망

►옥션, 상반기 히트상품 '물티슈'

►만화 미생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

 

▲ 출처=해태제과

올 한해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0가지를 떠올려보라. 몇달 째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허니버터칩'이 생각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지난 8월 출시된 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은 짭짤한 감자칩의 고정관념을 바꿨다. 얇은 감자칩에 꿀을 넣어  단맛을 내고 버터를 넣어  달콤한 향을 더한 허니버터칩은 24시간 공장풀가동에도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후 '허니버터칩' 열풍이 확산되면서 연말까지 폭풍 인기몰이 중이다.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델라페 컵얼음'이다. 각 편의점에서 물건 판매량을 측정한 결과 컵얼음이 담배, 주류, 삼각김밥, 컵라면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CU' 편의점에서는 델라페 컵얼음이 지난해에 이어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바나나우유, 참이슬후레쉬가 뒤를 이었다. 'GS25' 편의점에서도 컵얼음은 무려 5100만개나 소비됐다.  '세븐일레븐'도 컵얼음이 판매량 1위에 등극했다.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는 '현대차 쏘나타'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4년 만에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간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업계 판매결과를 종합하면, 쏘나타는 10월까지 8만8485대가 팔려 현재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쏘나타의 월간 판매량은 8000대 안팎으로 연말까지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폴로 패딩 점퍼'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기간에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통해 폴로 패딩점퍼와 나인웨스트 부츠 등을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인 몰테일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송대행 주문을 집계한 결과 폴로 패딩점퍼의 주문량이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랄프로렌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홈페이지에서 이 제품을 정상가보다 63.6% 할인한 59.99달러(약 6만6900원)에 판매했다.

 ABC마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발 판매율을 집계해, 2014년 동안 가장 사랑 받은 ‘ABC마트 베스트셀링 슈즈 10’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ABC 베스트셀링 슈즈 1위는 ‘리복 로얄 클래식 조거’ 가 차지했다. 이어 '반스 어센틱'과 '반스 올드스쿨' 제품이 2, 3위에 올랐다.  ‘푸마 TX-3’, ‘스케쳐스 딜라이트’, ‘컨버스 코어 하이’, ‘리복 GL 6000’이 각각 4~7위에 자리했으며, 이밖에 ‘아디다스 드래곤’,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U’, ‘호킨스 스폰사’가 뒤이어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품귀 현상을 빚었던 '티라노킹'도 눈길을 끈다. '티라노킹'은 일본 애니메이션 파워레인저에 등장하는 공룡 가운데 한 종류로 올해 7월 국내에 방영되면서 인기를 끈 완구제품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선물하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폭증, 개당 7만5000원의 고가 상품임에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아이들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3일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는 티라노킹 4000개가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동이 나기도 했다.

'담배 값 인상안' 시행에 따라 담배도 품귀현상을 빚었다. 담배를 끊지 못하겠다는 흡연자들은 해가 바뀌면 2천500원짜리가 4천500원이 되니, 담배를 미리 사 놓겠다는 흡연자들이 몰리면서 담배판매소의 진열장은 텅 비기 일쑤다. 이에 마트 등은 한 번에 2갑, 대형마트는 2보루 이상 살 수 없도록 판매를 제한했는데, 사재기족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고 있다.

실제로 9월 10일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후 담배 판매량은 큰 폭으로 늘었다. KT&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52억 개비로 2분기(139억 개비) 대비 9.35%, 전년 같은 기간(145억 개비)보다는 4.82% 증가했다. 인상발표 후 담배 제조`수입 판매업체는 올해 1~8월 월평균 담배 반출량의 104%를 초과해 반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증가한 셈이다.

편의점업계도 담배 판매로 들썩이고 있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인상 발표 후 판매량이 30~60% 뛰었다. 지난달 29일에는 2천원 인상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A편의점의 경우 29, 30일 이틀간 국산 담배 매출이 전주보다 각각 16.7%, 11.6% 증가했다. B편의점 또한 같은 기간 매출이 전주보다 10.3% 늘었다.

 애플 아이폰6 품귀현상은 연말까지 지속 전망이다. 애플이 국내에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지 약 두달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물량 부족으로 인해 국내 소비자들의 구입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다수의 유통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고용량 제품 64GB, 128GB 모델들은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구입하기가 어려우며, 예약 이후 일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제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고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16GB 모델의 경우도 1~3일 정도 기다려서 구입해야 하거나, 일부 매장에서만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 16GB 모델을 제외한 64GB, 128GB 모델을 개통하기 위해서는 보통 한 달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애플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의 품귀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상반기 온라인 쇼핑을 주도한 히트상품 10을 선정한 결과 1위는 물티슈(80만 박스 판매)로 조사됐다.이어 자동차 항균필터(30만개), 산지직송 과일(22만 박스), 즉석볶음밥,탕(15만개), 떡볶이-튀김 e쿠폰(10만개)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판매수량과 신장율, CM(카테고리매니저)의 추천상품을 기준으로 했다.
 
'미생'이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으로 선정됐다. 예스24의 올 한해 도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베스트셀러 도서 1위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 만화책 1위는 '미생' 완간 세트였다. 만화 '미생'은 최근 인기를 얻었던 tvN 동명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출간된 지 2주 동안 50만부가 팔리며 지난달 11일에는 150만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