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진 LG전자 사장. 출처=LG전자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4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창원공장에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LG전자는 조 사장을 제외한 4명의 관련 임직원이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상황이지만, 핵심인 조 사장은 아직 검찰조사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LG전자는 다음달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5 행사일정을 조율하는 중이었다.

현재 검찰은 조 사장 집무실과 홍보팀 사무실, 창원공장에 수사관을 급파해 컴퓨터 및 하드디스크를 확보하는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조 사장의 혐의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하고 실제 움직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열린 IFA 2014 전시장에서 조성진 사장 등 LG전자 임직원들이 매장 두곳에 진열된 세탁기 2대를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으며, LG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맞고소를 벌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