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경동 나비엔

경동 나비엔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다. 국내 보일러 제조 1위 기업인 ‘경동나비엔’은 지난 2월 러시아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지난 11월 영국 법인을 출범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성공하며 수출의 물고를 트기 시작했다. 초반엔 엄격한 해외의 품질기준은 충족했으나 미약한 브랜드 인지도 라는 장벽이 있었다.

경동나비엔은 세계에서 미약하던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기 위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북미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2013 AHR 이노베이션 어워드 위너’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상을 받았다.

더불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신제품으로 내놓은 콘덴싱순간식온수기 ‘NPE-S’는 출시되자마자 ‘2015 AHR 이노베이션 어워드 위너’에 올랐다.

경동나비엔의 제품은 소비자들이 뽑은 ‘Best Buy’, ‘Top 10 USA’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의 글로벌 경쟁력의 디딤돌 이었다.

경동 나비엔은 지난 11월 2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 나비엔 딜러 컨퍼런스(2014 NAVIEN DEALER CONFERENCE)’를 개최했다. 러시아 벽걸이 가스보일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답게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컨퍼런스엔 유럽 경제인 연합회(AEB) 쇼프 프란크(Schauff Frank)회장과 세계 최대 가스 생산업체인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Gazprom) 이반 알렉산드로비치(Ivan Alexandrovich) 부대표 등 현지의 유력 경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딜러는 현지 주요 유력 난방기기 유통, 서비스 업체 대표만 300여명에 달해 현지 언론의 취재까지 이어졌다.

▲ 출처=경동 나비엔

경동나비엔은 러시아 법인과 더불어 지난 11월 설립한 영국 법인을 거점으로 서유럽 지역을 공략해 유럽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법인이 설립되자마자 1500만불 규모의 콘덴싱보일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영국 나비엔법인은 지난 10월 런던 축구구단 첼시팀의 홈구장에서 가졌던 대대적인 로드쇼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제품설명회를 진행했다.

경동나비엔은 해외진출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선 콘덴싱보일러와 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상업 시장에 진출했다.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여러 대의 가정용 콘덴싱기기를 연결해 중대형 보일러 한 대보다 최대 40%까지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의 세계 유명 MGM 호텔, 매리어트 호텔과 프린스턴대학 등에 캐스케이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현지 인프라와의 완벽한 결합을 통해 상업용 난방 및 온수시스템 분야에서도 경동나비엔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또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세계에서 네 번째,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발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스털링엔진 m-CHP)인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 선보인바 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기기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는 것. 특히 유럽에선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에 대한 보급정책을 장려하고 있어 경동나비엔이 유럽에서 보다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동 나비엔 최재범 사장은 “유럽 시장은 보일러 원조 시장으로 글로벌 No.1 에너지기기 제조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패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러시아와 영국 법인을 거점으로 유럽 전역에 메이드 인 코리아 경동나비엔 콘덴싱기기의 시장 영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