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바다OS가 결국 역사속으로 오나전히 사라지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전자는 바다 개발자 사이트에 “관련 포럼 지원을 내년 1월중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하며 사실상 용도폐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바다OS 개발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마지막 남은 보루인 개발자 사이트도 폐쇄된 것이다.

2010년 처음 공개된 바다OS는 삼성전자의 지나친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여줄 획기적인 소프트웨어로 각광을 받으며 등장했다. 한때 바다OS가 탑재된 자체 스마트폰 웨이브까지 출시되며 독자생존의 서막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다OS는 이후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조금씩 동력을 상실했으며, 결국 완전폐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다OS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타이젠OS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타이젠OS도 자체 스마트폰 출시일정이 미뤄지며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는 등, 위기설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생태계에 타이젠O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