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불리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항공기 회항 사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내선 항공편에서 비행기를 처음 탄 남성 승객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이유로 비상구를 열어젖힌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杭州)를 출발해 청두(成都)에 도착 예정이었던 샤먼항공(Xiamen Air) 여객기에서 비상구를 함부로 열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던 남성 승객이 비상구를 열었다.

이에 혼비백산한 승무원이 달려와 급히 문을 다시 닫았다. 다행히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대기 상태로 이륙 전이었기에 이로 인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소동에도 불구하고 해당 항공편은 지연 없이 예정대로 출발했으며, 사고를 일으킨 승객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