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에 대해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자 국토부가 특별 자체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8일 “이번 조사과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박창진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훼손돼 실체적 진실 파악에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가 감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출처=kbs1

국토부는 사건의 중요 참고인인 박창진 사무장 등을 회사를 조사할 때 회사 임원을 19분간 동석시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특히 박 사무장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회사 측이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기 때문에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심리적으로 위축됐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국토부 조사의 공정성 논란이 더욱 커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6명 가운데 항공안전감독관 2명이 대한항공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