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다수의 안드로이드 제조사 진영이 안드로이드 롤리팝 주도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외신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롤리팝 5.1을 조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 출처=구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안드로이드 롤리팝 주도권 경쟁에 빠르게 나서는 쪽은 LG전자다. 최근 구글과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 LG전자는 지난 11월 구글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를 제외하고 가장 빨리 롤리팝을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구글의 대표적인 하드웨어 동맹군인 삼성전자보다 빨랐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타이젠 등을 통해 구글의 소프트웨어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삼성전자의 행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G3에 롤리팝을 탑재한 상태며 추후 적용범위를 G2, G프로2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지만 구형 스마트폰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탑재는 불투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시작으로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등에 순차적인 적용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012년 이후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는 롤리팝 적용이 불투명하지만 LG전자보다 구형 스마트폰 탑재 범위는 더욱 넓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구글 레퍼런스 모델과 ZTE 등도 속속 롤리팝의 수혜를 입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롤리팝 5.1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각) 씨넷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5.0보다 업그레이드된 안드로이드 5.1 버전을 늦어도 내년 2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알림센터 및 배터리 시스템과 머티리얼 디자인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글의 상대적으로 긴 업데이트 주기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