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내년 2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내수용 모바일 메신저를 보유한 상태에서, 미비한 존재감을 가진 마이피플을 존속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마이피플은 다음카카오 합병 직후 꾸준히 폐지설에 시달려 왔다. 카카오톡과 서비스 영역이 겹치며 존속시킬 이유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톡은 전 세계 1억6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마이피플은 구내 가입자 2000만 명 확보에서 정체되어 있다. 심지어 월간 이용자 숫자는 350만 명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마이피플 폐지가 국내 메신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워낙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에 폐지 수순을 밟아도 별 다른 저항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직장인들이 마이피플을 PC버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소소한 마찰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