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를 앞세운 애플이 내년 1분기 최대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패블릿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더불어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의 성장이 주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를 강타한 저유가의 바람이 애플의 성장동력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내년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아이폰6의 폭발적인 인기로 자체 생태계가 확발하게 작동한 것이 결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실적견인 원인 중 하나로 저유가를 지목하기도 했다. 혁명에 비견되는 셰일가스 붐으로 OPEC 국가들이 글로벌 수요를 넘어서는 생산을 지속하며 저유가 바람을 선도하자 국제유가가 급락했으며, 애플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기 때문이다.

크게 두 가지 측면이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유가로 인한 물류비 절감효과를 볼 가능성이 높으며, 저유가 자체로 구매자들의 구매 여력이 크게 신장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자연스럽게 애플의 성장이 가파르게 이뤄질 확률이 높다.

물론 저유가로 인한 애플의 성장은 지극히 단편적이다. 애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업분야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 모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정체상태에 빠졌고, 애플이 아이폰6를 내세워 차근차근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보하는 상황에서 저유가 바람이 애플의 내년 1분기 실적호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