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2월은 비수기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치솟는 전세가와 거래가 뚝 끊긴 매매시장과는 달리 신규주택 분양시장이 연말까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모델하우스를 찾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으며, 입지가 좋은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단지들은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수도권 1순위 자격 완화 등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연내 청약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막바지 분양시장을 앞두고 주택수요자들의 구매심리는 매우 고무된 상태다. 국토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최고 수준이다. 10월 기준 지방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139포인트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발표되기 직전인 2월(136.6 포인트) 수준을 넘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들도 11월에 분양하지 못한 사업장까지 더해 연말 비수기임에도 성수기 못지않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2월 분양시장은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총 3만4007가구 중 2만9676가구(장기전세 및 국민임대 제외, 오피스텔 포함)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수도권 26곳 1만8391가구(서울 4곳 2149가구, 경기 22곳 1만6242가구), 지방 18곳 1만1285가구다.

특히, 올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던 강남 세곡·위례·세종을 비롯해 택지지구·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예비청약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아직까지 지방은 70%가 넘는 높은 전세가율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자들 사이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다”며 “내년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내 집 마련에 대한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분양시장의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겨울철 때아닌 청약열기로 인해 연말까지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건설사들은 막판 수요자를 잡기 위해 실속구성을 건 단지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내년에 청약조건이 많이 바뀌는 만큼 연말 혜택이 많은 알짜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양하이라이트]

대우건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핫스팟 위례서 선보이는 5번째 ‘푸르지오’ 단지

▲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출처=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하반기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위례신도시에서 마지막 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하는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에서 대우건설이 선보이는 5번째 아파트 단지다. 이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C2-2,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구성됐다. 아파트 214세대와 스트리트몰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전용면적 △97㎡ 56세대 △101㎡ 16세대 △104㎡ 140세대 △133㎡ 2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창곡천, 장지천을 활용한 수변공원이 단지 남측에 위치하고 있어 공원 조망권이 탁월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위례신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트램라인에 위치하고 있어 트램라인의 좌우로 개발되는 스트리트몰 상업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신설에 따른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학원가의 이용 역시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생활의 편의성을 더한 특화된 평면도 눈에 띈다. 101㎡A,B 타입은 타워형 평면임에도 맞통풍이 가능한 평면 구성을 선보이고 테라스 설치를 통한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각 세대 내에도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대형 드레스룸 공간을 제공해 생활의 편의성을 더했다.

교통 환경도 좋다. 위례신도시 경전철인 위례~신사선(예정)의 위례중앙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며, 위례신도시 내에도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램을 통한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36만원이며, 입주예정일은 2017년 1월이다.

한화건설 ‘위례 오벨리스크’

중소형아파트 대체할 주거형 오피스텔

▲ 위례 오벨리스크(출처=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4블록에 ‘위례 오벨리스크’를 분양한다.

위례 오벨리스크는 △오피스텔 3개동, 321실(지하 5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0~77㎡)과 △상가(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약 1만5000㎡)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면적별로 전용 △20㎡ 68실 △29㎡ 8실 △41㎡ 22실 △44㎡ 48실 △65㎡ 105실 △77㎡ 70실로 나뉜다.

위례 오벨리스크는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인 ‘휴먼링’과 ‘트랜짓몰’ 안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사업지 앞 쪽으로 대규모 광장인 ‘모두의 광장’(가칭)이 연접해 있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 등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으며 주거 환경의 쾌적성도 기대된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위례 오벨리스크는 강남과 바로 연결되는 위례~신사선의 위례중앙역(예정)과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역(계획)이 만나는 더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례중앙역의 경우 사업지와 연접해 있어 이용이 더욱 편리할 예정이다.

상품성도 주목할 만하다. 오피스텔 평면 중 전용 65㎡와 77㎡은 ‘3룸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꾸며져 위례신도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형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에게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 세대의 92.5%가 남향 배치로 쾌적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후반대(계약면적 기준)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위례 오벨리스크는 강남권 최대 규모인 위례 신도시 핵심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을 갖춘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며 “뛰어난 입지 및 주변환경에 저렴한 분양가로 투자상품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

총 1667가구 대단지 브랜드타운 형성

▲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출처=호반건설)

호반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택지지구 내 B-9블록에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수원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올해 18개 단지 총 1만5365가구의 최대 규모 일반분양 실적을 거둔 호반건설의 마지막 물량으로 내년 상반기 호매실지구에서 2차 물량까지 총 166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9.1 부동산 대책으로 희소성이 높아진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내에 선보이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지하 1층, 지상 15~25층, 8개동, 총 567가구 규모이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 평형(△84㎡A 517가구, △84㎡B 50가구)으로만 구성됐다.

호매실부터 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이 계획돼 있어 향후 광교, 판교,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며, 특히 호매실 IC를 통해 과천~의왕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화도로(공사 중)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이 있고, 인근에 수원을 대표하는 칠보산을 비롯한 금곡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도보로 홈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수원터미널, 수원역, 서수원 이마트, 농협 하나로클럽, AK백화점, 롯데몰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호매실 호반베르디움은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100% 판상형의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넓은 동간 거리로 바람 길을 확보했다. 세대 내부에는 가족 구성원에 맞는 4Room을 적용한다. 또한, 입주민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입주예정일은 2017년 5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