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늘)은 다양한 핫토픽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관련된 소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후속보도가 끊이지 않았고 신은미 토크콘서트 도시락 폭탄테러 역시 네티즌의 관심이 뜨거웠다.

 

1. 대한항공 압수수색

검찰이 11일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대한항공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와 인천공항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급파해 여객기 회항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참여연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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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땅콩리턴 조현아 마카다미아

'땅콩리턴' 사태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땅콩리턴'을 패러디한 광고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은 트위터에는 "긴 말은 않겠다. 그 땅콩. (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 출처=지마켓 SNS

공개된 사진에는 논란의 중심에 선 항공사 1등석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견과류 '마카다미아' 제품이 담겨있다. 이 광고는 네티즌들로부터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교묘하게 마케팅 기회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았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

마케팅 효과는 탁월했다. 10일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 8~9일 마카다미아류 제품의 판매량은 1주일전보다 149%나 늘은 것으로 전해졌다.

 

3. 범키 구속 기소

힙합가수 범키(30·본명 권기범)가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범키는 의혹과 관련해 모두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브랜뉴뮤직은 모든 것을 재판 과정을 통하여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라며 “팬 여러분께서도 억측을 자제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전승수)는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하고 지인들에게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범키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범키는 2012년 8월 초부터 지난해 9월까지 지인 2명에게 필로폰 약 6g과 엑스터시 10정을 판매하고 두 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키는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투약자들의 진술과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을 조사해 범키의 혐의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4. 에네스 카야 부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부인이 남편의 '총각 행세 논란'에 대한 고통스러운 심경을 고백했다.

장미윤 씨는 11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에네스 카야 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해당글에서 장미윤 씨는 "모든 게 제 남편의 책임입니다. 여성분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도 에네스의 잘못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번 잘못들을 용서하고 더 잘살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라며 남편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 출처=tvN '택시'

그러면서 장미윤 씨는 언론의 과도한 관심과 과잉 취재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장미윤 씨는 "하지만 현실은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살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제가 남편을 버리던지, 아니면 우리 가족이 한국을 떠나야만 끝이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또 고통스럽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지난주에 이어 2주간 에네스카야의 사건을 다루며 인터뷰를 진행한 SBS '한밤의 TV연예'를 언급하며 제작진이 오후 10시에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옆집 이웃에 인터뷰를 진행하며 심지어 에네스 카야와의 인터뷰는 앞뒤를 다 자른 채 자극적으로 편집했다고 밝혔다.부인의 글이 공개된 이후 에네스 카야와 그의 가족들의 사생활을 침해한 것 아니냐며 '한밤'의 해당 사건 취재 행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5. 라디오스타 유병재 혜리

혜리의 곰돌이 한 마리 뽀뽀애교가 화제가 된 가운데 SNL작가 유병재가 걸스데이 혜리의 애교가 부담스럽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내가 제일 잘나가' 특집에는 방송에서 혜리는 '곰돌이 한 마리' 육행시 애교라면서 "'곰'돌이가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쪽 '한'번 더 쪽 '마'지막으로 쪽 '리'플레이 쪽"이라며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에게 다가가 뽀뽀시늉을 했다.

▲ 출처=MBC

MC들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김국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윤종신은 황홀한 표정과 "살짝 닿았어"라는 재치 있는 리액션을 보였다. 김구라는 애써 담담한 행동을, 막내 규현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한편 유병재는  "나는 걸스데이 중에 소진 제일 좋아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물론 혜리 씨도 좋아하는데, 애교 많은 여자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좀 부담스러운 게 있다"고 덧붙였다. 
 

6.신은미 토크 콘서트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고교 3학년생이 도시락 폭탄을 투척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고3 학생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활동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신은미 황선 토크콘서트

익산 모고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이 든 폭탄은 바닥으로 떨어져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매캐한 연기가 치솟았으며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때문에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날 콘서트는 오후 7시 10분께부터 시작돼 종반을 향하던 중이었으며 이 소동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경찰은 투척 물질이 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속칭 `로켓 캔디(일종의 고체연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