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오후 1시 12분 코스피 증시는 23.90포인트(1.21%) 하락한 1947.05을 기록 중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5억원, 955억원의 쌍끌이 매도 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개장과 동시에 0.35% 하락한 1964.04로 시작했다.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오전 10시 30분 경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예상치인 1.6% 상승에 못 미치면서 주가의 추가하락을 이끌었다. 게다가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동월비 2.7% 하락해 예상치인 2.4%를 하회해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 때, 1.4% 하락한 1943.27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 급락했다. 증권예탁기관인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CSDC)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신용등급이 'AAA'가 아니거나 발행기업의 등급이 ‘AA'보다 낮은 신규 회사채는 한시적으로 RP거래의 담보물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구(LGFV)가 발행한 채권 중에서도 지방정부의 재정으로 지급보증이 된다는 명확한 조건이 없는 채권은 담보물로 받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CDSC 규정을 따라야 하는 거래소 상장 회사채들의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