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8일 2014년 3분기 전세계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와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가트너 책임연구원인 에롤 라짓은 “올해 3분기 세계 서버 시장은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으나 수요는 제한적”이라며 “초대형 기업들이 수요를 이끄는 북미와 아태지역에서만 서버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 간의 서버 수요가 계속해서 양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커졌으나 수요가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별 플랫폼 구성과 경제 인프라의 차이가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아태지역 서버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8.7%와 7.5% 증가해 2014년 3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북미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0.7%와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서유럽 지역의 경우 출하량은 2% 감소했지만 매출은 3.8% 증가했다. 동유럽 서버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10.8%와 6.3% 감소했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5.2%와 6.7%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출하량은 6.7%, 매출은 10.6% 줄었으며, 중남미 지역의 서버 출하량과 매출도 각각 6.3%와 4.1% 감소했다.

라짓 책임연구원은 “x86 서버의 경우 2014년 3분기 출하량은 1.2%, 매출은 7.4% 증가하는데 그쳤다. RISC/아이태니엄 유닉스(Itanium Unix) 서버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17.1%, 매출은 8% 줄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