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굵직한 이슈가 많은 한 주였다. 삼성그룹이 인사이동을 단행한 가운데 삼성의 전반적인 전략에 관심이 쏠렸으며,애플워치 가시화 및 크롬북 소식도 외신을 장식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GPU 개발 및 갤럭시S6 개발 소문도 나왔으며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부터 삼성전자 롤리팝 적용, 방통위 통신사 처벌 등이 이슈였다. 이코노믹리뷰가 선정한 12월 1주차 IT 이슈다.

 

삼성그룹, 연말 인사이동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1일 단행됐다. 사장 승진 3명, 대표부사장 승진 1명, 전보 7명 등 총 11명에 대한 정기인사다. 관심을 모았던 오너 일가의 승진은 없었으며 삼성전자 3인방인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체제도 유임됐다.

이번 인사는 삼성이 변화보다 안전을 선택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건희 회장의 부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2015년 ‘새로운 도전’을 천명한 삼성이 기존체제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내외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점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오너 일가의 승진이 없었다는 점은 이 회장의 와병이 길어지는 상태에서 자녀들이 승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승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결론적으로 오너 일가의 승진은 없었다. 이는 2010년 이후 오너 일가가 일제히 승진한 이래, 2011년 단 한차례 빼고 처음있는 일이다.

삼성전자 3인방인 권오현-윤부근-신종균 체제는 당분간 유지된다. 일각에서는 신종균 사장의 거취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당분간 현 체제 그대로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조직개편도 변화는 없었다. 지난해 3월 DS, CE, IM으로 틀이 잡인 이후 이번 인사를 통해 CE와 IT가 통합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이도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 외에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이윤태 부사장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으며 삼성물산 상영조 부사장은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 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4일 단행된 삼성 임원인사는 2008년 이후 최소 규모로 단행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실적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의 모토가 어김없이 적용되는 분위기다. 삼성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안정 속 변화를 추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4일 단행된 임원인사는 말 그대로 ‘채찍’으로 여겨진다. 4일 승진자 규모(353명)는 지난해 476명에서 무려 25.8%나 줄어들었다. 인사 발표시점으로 역대 승진자 숫자는 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2013년 476명이었다.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도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에는 86명이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 인사로 전면에 섰으나, 올해는 34.8%나 줄어 56명에 그쳤다. 올해 발탁 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문 16명, 상무 23명이다.

부진한 실적을 받아든 삼성전자의 경우 임원 승진자는 165명에 그쳐 지난해 227명보다 27.3%나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승진자도 지난해 29명에서 올해 15명으로 약 50% 감소했으며, 삼성전기도 지난해 13명에서 올해 8명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삼성전자의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올해 승진자가 22명이나 됐다. 3분기 2조2600억 원의 실적을 거두며 주력이던 IM사업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애플워치가 오고 있다…추가 정보 공개로 기대감 고조
애플이 공식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하며 애플워치(Apple Watch)에 대한 세부사항을 추가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2015년 초로 출시가 예정된 상태로 애플은 이번 공개를 통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는 계산이다.

다양한 특징이 새로 소개됐는데 그중 ‘워치 페이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애플워치의 얼굴인 워치 페이스는 사용자 선호에 따라 애플워치의 테마를 설정할 수 있다. 시침, 분침, 초침을 각각 원하지 않으면 없앨 수 있으며 숫자도 마찬가지다. 시계 디자인도 여러 가지가 준비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알람, 날씨, 일출과 일몰 시간, 주가 등을 워치 페이스에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워치 페이스에 추가한 정보를 간단히 조작하면 더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워치 페이스에 추가할 수 있는 정보는 알람과 월, 타이머, 달력, 주가, 날씨, 스톱워치, 세계시계, 일출과 일몰 등 10가지다.

▲ 출처=애플

크롬북, 미국 교육시장에서 아이패드를 누르다
마케팅리서치 기업 ID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올해 3분기 미국 교육시장에서 구글의 크롬북과 애플의 아이패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크롬북이 71만5500대를 기록해 70만2000대를 기록한 아이패드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출시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크롬북이 시장 점유율 25%를 돌파하는 순간이다.

미국 교육시장은 패블릿 업계에 있어 사업의 성공여부를 측정하는 일종의 바로미터다. 수십억 달러의 돈이 오가는 거대한 시장이면서, 잠재적 이용자를 포섭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미국 교육시장의 전통적 강자에는 윈도우 디바이스 플랫폼, 이어 애플의 아이패드가 군림해 왔다. 하지만 구글은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199달러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파고들었으며, 키보드를 제공하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위기에 처했다. 가뜩이나 아이폰6와 같은 패블릿의 등장으로 그 입지가 좁아진데다 크롬북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점유율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아이패드 수익은 동년 대비 약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X3, 관전 포인트는?
LG유플러스는 2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화웨이의 X3(HW-H60-J1)를 스마트폰 출고가 33만 원에 판매한다고 공시했다. 국내 통신사 중 중국의 스마트폰을 직접 다루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중국은 물론, 다양한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이 대목에서 X3는 일정 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에 공시된 X3 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지만 대략 27만 원 수준이며, 이를 출고가에 대비하면 약 4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X3를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명시된 일선 판매점의 15% 지원금까지 붙으면 2000원으로 X3를 살 수 있다.

X3는 LTE-A를 지원하며 5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는 물론 기린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이를 2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가졌다는 뜻이다. 가성비 대마왕이라 불리는 구글의 넥서스 시리즈와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자체 GPU, 승부수다
삼성전자가 자체 GPU(그래픽 처리장치)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아직 명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지만, 내년 2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에서 자체 GPU 개발 성과를 발표한다는 다소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4개의 CPU 코어와 6개의 GPU 코어를 연계해 최적화한 기술에 대한 논문한다는 후문이다. 이는 결국 자체 CPU와 GPU의 연계라는 ‘결론’을 시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체 GPU 개발은 ‘깜짝 이벤트’가 아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모바일 플랫폼 주도권 쟁탈전의 마지막 비밀병기로 ‘자체 GPU’를 차분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R&D센터에서 자체 GPU 개발에 돌입한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자체 GPU가 상용화에 접어들면 삼성전자는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우선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선명도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게다가 말리 시리즈 최신판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러움도 사라지며, 안드로이드 롤리팝과 동시에 펼쳐질 본격적인 64비트 경쟁에서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물론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에 성공한 AP 옥시노스 시리즈와의 완벽한 호환을 통해 막강한 모바일 하드웨어 플랫폼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

유리한 점은 또 있다. 다가오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이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모바일 AP 성능이 더욱 강력해지고, 또 완벽한 콘트롤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이센스 분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엔비디아와 특허분쟁에 휘말린 점을 고려하면, 이는 상당한 매력이다.

갤럭시S6에 엣지의 철학이 더해진다?
1일(현지시각) 삼모바일은 '프로젝트 제로'로 명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모델이 커브드-측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과 기존 S 시리즈의 스펙을 따라가는 모델로 양분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갤럭시S6 모델 중 하나에 갤럭시노트 엣지의 커브드-측면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는 뜻이다.

삼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S6는 최근 대세로 부상하고 있는 64비트 프리미엄 스마트폰(스냅드래곤810 또는 엑시노스7420 프로세서)이며 전면 카메라 화소는 최대 2000만 화소에 달할 전망이다. 3GB(기가바이트)램, 5.1인치 QHD(2560×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도 유력하다.

갤럭시노트4에 적용된 메탈 테두리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으며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노트4와 비슷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6에 메탈 테두리가 유력하다는 점은,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자인이 이와 비슷한 추세를 따라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에 주식 나눠준 다음카카오 '뒷통수 맞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직원 2명이 다음-카카오의 합병 직전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주식을 사들인 뒤, 합병 발표 직후 팔아 차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내부 관계자 시세차익 설’이 사실로 판명된 셈이다.

당초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공시한 시점은 5월 26일이지만 4일전부터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합병 공시 3일 전에는 거래량이 7배나 급증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합병 사실이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어 주식이 널뛰기 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내부의 정보를 입수한 누군가가 ‘미리’ 움직였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직원 일부를 이 같은 혐의로 적발하고 이달 중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카카오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을 확인한 후 내부징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으로부터 부당거래 혐의로 다음 직원이 적발되자, 다음카카오는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총 발행 주식의 0.3%에 해당되는 자사주 168,637주를 매각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미래성장 가치를 공유하고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겠다는 ‘훈훈한 뜻’이 부당거래 논란으로 일정정도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주식을 나눠주며 뜻을 공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으나, 믿었던 일부 직원이 이미 주식으로 ‘장난’을 치고 있던 셈이다.

네이버, 창업 생태계 뛰어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강남역 인근 메리츠타워 1개 층을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센터로 단장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은 아이디어와 아이템 단계에서만 존재하는 신생 스타트업 기업에게 업무 공간 및 마케팅, 홍보, 투자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네이버는 10개의 스사트업 기업을 선정해 시드머니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의 서울캠퍼스 개소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내년 초 문을 여는 구글의 서울캠퍼스가 국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장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모바일 및 기타 파생사업 영역에 진출하려는 네이버도 비슷한 뜻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창업 생태계 자체가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부각되는 대목도 이와 결을 함께한다.

타이젠폰 삼성Z1 인도에서 공개 임박
삼성전자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 2.3이 탑재된 스마트폰 ‘삼성Z1' 공개가 임박했다. IT업계 테스트베드인 인도 시장에서 오는 10일 공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미국의 인텔 등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기기 운영체제다.

해당 OS는 스마트워치인 기어S에 사용되면서 처음으로 실체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출시를 미뤄왔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3' 국내 상륙…반응은 '미지근'
애플이 3일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재까지는 대란을 일으켰던 '아이폰6' 시리즈만큼 주목 받지는 못하고 있다.

두 제품은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는 물론 에이샵, 프리스비 등 애플 제품 판매처(리셀러),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주문할 수 있다.

아이패드 에어2는 전 모델에 비해 18% 얇아진 6.1mm의 두께로 주목 받은 제품이다. 지문인식 터치ID 기능과 반사방지 코팅이 추가된 9.7인치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2.5배 그래픽 성능과 40% 향상된 CPU 성능의 A8X 프로세서도 탑재됐다.

아이패드 미니3는 데스크톱급 성능의 64비트 A7 프로세서를 비롯해 7.9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터치ID 기능 등을 탑재했다. 하지만 공개 당시부터 아이패드 에어2보다는 관심을 덜 받았다.

사물인터넷 '큰 그림' 탄력 받는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에 900MHz 대역 주파수 일부(917MHz~923.5MHz)를 할당한다고 발표하며 무선전파식별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RFID/USN) 기술기준을 개정 고시했다.

선전파식별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RFID/USN) 기술은 자동인지와 초연결에 바탕을 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물인터넷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기술이다. 커버리지가 좁고 전송속도가 느린 지그비 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이다. 실제로 지그비는 전송거리가 최대 100미터에 불과하다.

네이버 뉴스 검색 정책 변화
5일부터 네이버 뉴스 검색 제휴 정책이 변한다. 클러스터링 기법이 도입되며 모바일 뉴스 검색 대상이 확대된다.

클러스터링 기법은 현재 다음 및 구글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식이며, 비슷한 검색 키워드를 가진 뉴스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보여주는 기술이다. 특정 주제를 두고 몇 개의 기사만 노출시키며, 그 외 다른기사를 보고 싶으면 ‘추가’ 버튼을 눌러야 한다.

모바일 뉴스 검색 대상도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네이버가 전제료를 내고 콘텐츠를 구입하는 방식의 언론사만 모바일 뉴스 검색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뉴스 검색 제휴를 맺은 모든 언론사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통위 '아이폰6 대란'에 철퇴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달 만에 벌어진 법 위반 행위에 대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에 각각 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시장조사 인력을 강화하고 정부·업계 공동 시장 감시단을 운영하기도 밝히는 등 단통법 사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또한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자의 불만이 여전히 높은 만큼, 보조금을 올리는 방식보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협의해 출고가를 내리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 박재성 기자

삼성전자, 드디어 롤리팝을 먹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5일부터 국내 통신3사의 갤럭시S5 모델에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등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대상 제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알파 등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폰은 물론, 갤럭시 탭S 등 태블릿에도 최적의 '롤리팝' 환경이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제3차 '정보통신 전략위'서 5대 전략 확정
정부가 2020년까지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과 양자정보통신 기술확보 등에 주력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정부는 5일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내놓은 5대 전략은 ▲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 ▲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 ▲ 데이터 산업 발전 ▲ 정보통신기술(ICT) 법·제도 개선 ▲ '초연결' 창조사회 비전 등이다.

정부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미디어 강국이 되고자 글로벌 미디어 벤처 육성과 기반기술 연구개발(R&D) 등 5개 전략과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6년간 총 4515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 항소심에서 날선 공방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에서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애플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9억3000만달러(약 1조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반면 애플은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맞섰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가 주재한 1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 중 23종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원고 애플에 9억300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 변호인 측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의 로고를 부착하지 않았고 아이폰과 같은 홈 버튼이 없으며 스피커 부분도 위치가 다르다"며 1심 판결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1심 판결이 자동차 내 컵홀더 디자인 특허를 위반했다고 자동차 전체 판매 수익을 가져가는 것과 같다"며 "애플이 터무니없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이익에 대해 배상액을 매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컵홀더 문제에 관한 것이 아니다"고 반박하며 "1심 배상액 판결은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지난 1심에서는 삼성전자 제품 23종이 애플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으며 9억3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내린 바 있다.

국내 스마트 기기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5일 올해 국내 스마트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5.5% 감소한 239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매출액 역시 6조8360억원으로 2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스마트 기기 시장 규모는 2012년까지 증가세를 보여 왔지만 지난해 처음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17.8% 증가가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시장 축소 원인으로는 스마트폰의 출하량 감소가 꼽혔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출하량이 1754만대로 지난해 대비 20.5%, 매출 12조3450억원 규모로 29.2%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때 스마트 기기 시장의 80%에 달하던 스마트폰 비중도 73%로 내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