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3일(현지시각) 음식배달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주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 로컬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애틀에서만 제공되며 전용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위해 ‘팔레르모 피자’와 ‘피타 바이트’, ‘사무라이 누들’ 등 총 20여개 음식점과 배달 서비스, 110개 음식점과 테이크아웃 주문 서비스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

현재 음식배달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업체는 아마존이 전부가 아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업체가 관련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 우버도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배달통’ 등이 해외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앱 기반의 음식배달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

업계가 이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음식배달 서비스가 단순 서비스를 넘어 마케팅과 주문관리, 상권분석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높은 연계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이 음식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이런 전략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기존 유통사업과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다.

향후 아마존은 음식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실험 중인 드론(무인비행체)을 통한 배송 서비스와 접목해 관련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울러 아마존은 온라인상에 로컬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서비스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를 출시해 페이팔과 스퀘어에 맞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