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유럽선사로부터 잇달아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그리스 선사 플레이아데스와 오일메이저 회사인 로열더치셸로부터 각각 7만3500DWT급 LR1탱커 6척(옵션 4척 포함)과 6500㎥급 LNG벙커링선 등 7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LNG벙커링선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연료를 해상에서 LNG추진선에 직접 주입하는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규제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인 LNG추진선 발주가 늘고 있어 차세대 신선종인 LNG벙커링선도 주목 받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부터 LNG벙커링선에 대한 연구개발을 자체 진행해 왔고 지난 해 메이저선급의 기본설계승인(AIP)을 받음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할 LNG벙커링선은 선박에 재액화설비를 적용해 LNG의 자연기화율(BOG)을 낮춰 효율성을 높였다. 또 항구규모나 LNG추진선 크기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안전하게 연료공급이 가능하도록 로봇공학이 적용된 LNG이송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LNG벙커링선은 해양 배기가스 배출규제지역(ECA)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가스터미널을 기반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차세대 기술집약 부가가치선인 LNG벙커링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특히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셸의 첫 LNG벙커링선을 건조하게 돼 향후 관련 시장에서 세계 1등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R1탱커를 발주한 플레이아데스는 STX조선해양과 단독 협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MR탱커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믿음을 준 것에 따른 특별대우로 평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다른 선사들과도 LR1탱커 건조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 STX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