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꿈꾸는 다락방>을 집필한 이지성 작가는 최근 ‘멘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신의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자신이 직접 멘토 역할을 담당하며, 그들의 성공을 돕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1년.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이 작가가 지정한 도서를 매일 읽어야 한다.

일세를 풍미한 기업인, 정치인 등의 자서전, 평전, 위인전 등이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교과서다.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들의 책을 읽도록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는 모두 4명. 이 작가는 이들 중 무일푼의 인생 낙오자에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된 이들의 성공 사례를 들었다.

몸이 아파 대학을 중퇴하고 실의에 빠진 채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던 정회일(32)씨는 그를 처음 찾아와 소박한 꿈을 털어놓았다. 월수입 100만 원을 올리는 것이 소원이라던 정씨는 억대 연봉을 받는 유명 영어 강사로 화려한 인생 2막을 열었다. 최근 한 유명 출판사는 그의 영어교재 10권을 입도선매식으로 계약했다.

불과 4년 전 지갑에 단돈 4만 원 밖에 없던 한 40대 여성은 다국적 기업의 뷰티컨설턴트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이지성 작가는 이들의 삶을 극적으로 바꾼 원동력이 바로 ‘의식의 혁명’이라고 강조한다. 가난이나 불운, 무지가 불공정한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탓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이러한 원칙을 일찌감치 몸에 익힌 사람들이 오나시스, 스필버그, 이나모리 가즈오를 비롯한 유명인들이다. 이 작가는 20대 무렵에 무일푼으로 아르헨티나의 선착장에 도착한 노동자가 바로 선박왕 오나시스였다고 강조한다. 오나시스는 매주 토요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 부자들만 가는 초호화 레스토랑에 하루 종일 머물며 손님들을 집요하게 관찰했다.

그의 자기계발 강의의 첫걸음은 의식화 작업이다. 평소 몸에 배인 구태의연한 태도를 지워버리고, 유명인들의 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책을 매일 읽도록 하는 것도 의식화 작업의 일단이다. 이 작가는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뤄진다(realization)”고 강조한다.

박영환 기자 yung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