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 웰퍼스

‘숙면’만 남겨둔 채 전자파·난방비·화재에 대한 불안감은 거둬갔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이용자의 욕구를 파고든 결과다. 무엇에 대한 이야기인고 하니, 이는 온수매트 이야기다. 온수매트는 전기장판과 비교하면 합선 위험이나 전자파의 유해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존 전기장판에 비해 전기료가 50% 안팎에 그쳐 난방비도 줄일 수 있다. 온수매트 시장이 2012년 6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천억원으로 급성장한 이유다. 올해는 4천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기장판의 전자파,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도 건강을 생각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온수매트는 따뜻한 물을 매트 안 쪽에 연결된 호스로 보내 온돌 효과를 내는 가전제품이다. 소형 전기보일러와 매트가 조합돼 있다. 보일러에서 물을 끓인 후 매트와 연결된 호스를 따라 온수가 순환하는데, 가정용 보일러 난방 방식과 유사하다. 최근 다양한 온수매트 가운데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주목받는 제품이 있다. 라이프케어 전문기업 삼진이 만든 ‘웰퍼스 온수매트’다. 삼진은 지난달 온수매트 제조현장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면의 수준을 높이다”

웰퍼스 온수매트는 그간 온수매트 사용 시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됐던 소음문제를 해결해 더 이상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열이 많은 사람과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좌우 개별난방을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개인 특성에 따라 기본숙면, 쾌적숙면, 포근숙면 등 3단계 숙면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앱을 다운 받아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다. 모든 기능이 음성으로도 지원돼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가 사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이용자는 온수매트의 현재 상태를 음성기능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삼진 관계자는 “스마트한 기능은 웰퍼스 온수매트만의 자랑“이라며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컴퓨터단층촬영기) 등 정밀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기술을 도입해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중장년층을 넘어 임산부 등 30대 여성들로도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전기매트와 달리 기능과 안전성이 높고, 타사의 온수매트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삼진 측은 분석했다.
 
이용자가 잠든 사이의 안전을 고려한 경고 장치도 마련돼 있다. 보일러가 뒤집히거나, 15시간 이상 연속으로 가동하거나, 보일러 내부에 문제가 생기면 작동이 자동 정지된다. 삼진 관계자는 “고령자의 경우 잠이 들면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저온 화상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매트 커버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온수매트를 보관할 때는 물을 빼서 보관해야 한다. 매트나 보일러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로 오랜 시간 지나면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잠은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약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온수매트로 수면의 질도 높이고 알뜰한 월동 준비에 나서는 건 어떨까. 제품의 무상 AS 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