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의약물질의 습격, 물이 앓고 있다] [1] 감기만 걸려도 항생제 처방… 藥남용이 '물안전 위협'으로 부메랑

-사람·동물에게 쓰이는 여러 항생제를 비롯한 의약 물질이 '약(藥)이 아닌 독(毒)'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전국 주요 하천에서 검출된 수퍼박테리아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미혼모 티켓다방女의 어처구니없는 죽음
-27일 오후 경남 통영시의 한 병원 장례식장. 지난 25일 통영시 죽림동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자 6층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A(24)씨의 빈소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7)과 A씨 아버지, 친언니(26)가 단출하게 지키고 있었다. 경남여성인권상담소 등 여성 단체 회원 30여명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딸은 엄마에게 일어난 일을 모르는지 천진난만하게 빈소를 뛰어다녔고, A씨 아버지(53)는 "착한 딸이었는데…내가 죄인"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타향 출신인 A씨가 통영으로 내려온 것은 5년 전이다. 집안 형편..

農樂,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올라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농악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김장 문화 등 총 17건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아이폰 대란' 책임 물어 移通 3사 형사고발키로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이달 초 발생한 '아이폰 대란(大亂)'의 책임을 물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각 사의 관련 임원들을 사상 처음 형사 고발키로 했다. 이통 3사는 지난달 31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가 인기를 끌자 이 모델의 판매 장려금을 올려 휴대폰 매장의 불법 보조금 지급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휴대폰 매장에서는 영업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장려금 대부분을 보조금으로 전환, 법정 한도액인 30만원을 초과하는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로 인해 출고가 78만9800원짜리 아이폰6(16기가바이트) 모델은 실(實)구매가가 1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운명 건 빅딜 뒤엔, 30년 신뢰 있었다
-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2조원대 빅딜'은 한화의 제안부터 계약까지 걸린 시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전격전(電擊戰)을 연상시키는 초(超)스피드로 진행됐다. 삼성의 매각 대상인 삼성테크윈·종합화학에 대한 한화 측의 실사(實査)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측은 계약 타결을 선언했다. 매각 규모를 감안하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짧은 시간에 의사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재계에선 외환위기 이후 최대 빅딜이 성사된 데는 두 그룹 오너 경영진의 깊은 인연과 신뢰가 밑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진단한다. 시장(市場)에서는 "이번 빅딜로 인해 한화가 더 큰 이익"이라는 평가가 많다.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던 김승연 회장이 그동안의 경영 공백을 통 큰 인수·합병(M&A)으로 만회했다는 이유에서다.

"모호하다고 두려워 말고… 창조경제의 문 두드려야"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두려워 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9시 등교 신중했던 조희연, 외부 회의 다녀온 뒤 강행”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유치원 정책을 바꾼 건 파장은 외면한 채 자신의 이상과 철학을 앞세운 결과라는 지적이다. 김영봉 세종대 석좌교수는 27일 “교육정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직결되기 때문에 대상자가 이해할 시간을 주고 부작용을 예측해야 하는데 자신의 논리를 앞세워 급히 하다 보니 혼선이 생겼다”고 말했다.

[직격 인터뷰] 김영희 대기자, 동방정책의 설계자 에곤 바에게 통일을 묻는다
-독일 통일 과정의 90%를 차지했다는 동방정책의 설계자 에곤 바가 김영희 대기자에게 독일 통일의 경험을 설명하고 있다. 바는 줄담배를 피우면서 통일보다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곤 바(Egon Bahr)는 독일 통일의 ‘원점’이다. ‘동방정책’이라는 용어와, 동방정책의 핵심개념인 ‘접근을 통한 변화’부터가 각각 그의 1957년과 63년 연설에서 처음 사용한 것이다.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그를 “브란트의 키신저”라고 불렀다. 바가 설계한 동방정책은 독일 통일의 레일을 깔아 전후 독일과 유럽과 세계사를 다시 썼다.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의 감동이 넘치던 지난 12일, 베를린 시내 사민당사 4층 그의 연구실에서 독일 통일의 1등 공신으로부터 독일 통일의 과정과 남북한 통일에 관한 통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 그것은 10년 이상 별렀던 감동적인 인터뷰였다.

성추행 혐의 서울대 교수 징계않고 사표 수리 논란
-인턴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 수리과학부 K교수가 제출한 사직서를 학교 측이 27일 수리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처분을 하면 현재 서울대가 진행 중인 조사는 중단된다. 검찰 수사에서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징계조치를 하지 못한다.

“육아 스트레스, 전업주부가 더 많다”
-전업주부 문모(35·서울 서초구)씨는 21개월 된 아이를 키운다. 아이를 낳은 뒤 일을 그만뒀다. 친정과 시댁이 모두 지방이라 아이를 맡아줄 데가 마땅치 않아서다. 입주 도우미를 구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직접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문씨는 요즘 들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우울한 감정이 커지는 걸 느낀다. 그는 “아이와 함께 하는 건 좋지만,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들에 비해 뒤처진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며 “내년에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다시 일자리를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장보다 주주 이익 … 기업이 바뀐다
-26일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자사주 2조2000억원어치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7년 만의 자사주 매입에 시장은 환호했다. 다음날인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단숨에 5% 넘게 뛰어올랐다. 우선주는 8% 가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이처럼 큰 폭으로 움직이는 건 드문 일이다. 비슷한 일은 얼마 전에도 벌어졌다. 한전 부지 매입 발표 이후 주가가 미끄럼을 타던 현대차는 4000억원대 자사주 매입 발표 후 하루 만에 5% 이상 반등했다.

“부모 생활비 드리겠다” 처음으로 50% 밑돌아
-‘결혼은 선택, 부모 노후 부양은 사회 전체의 책임’. 최근 6년 새 뚜렷해진 우리 사회 변화상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4년 사회조사를 2008년 조사와 비교한 결과 나타난 특징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만 13세 이상 전국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는 전체 응답자의 56.8%였다. 2008년(68%)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비율이다. 반면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38.9%로 2008년(27.7%)보다 훨씬 많아졌다. 전통적으로 금기시됐던 이혼에 대한 생각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혼을 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2008년 58.6%에서 올해 44.4%로 크게 줄어들었다.

벤처 1세대 빅5 ‘벤처자선’ 뭉쳤다
-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인 5명이 한국 최초의 ‘벤처자선’기금을 조성했다. 창의성과 도전정신으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학인과 기업·단체를 후원하기 위해서다. 5명은 분기마다 모여 기금 투자 방식과 대상을 결정한다. 자수성가한 벤처기업인이 공동 출자방식으로 투자금을 조성해 부(富)의 사회환원에 나서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한국경제>

연기금 핵심인력 이탈…깨진 금융허브
-내달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이 각각 세종시와 전남 나주시로 이전, 연기금의 지방시대 개막이 바짝 다가왔지만 수조원을 투자하는 운용역들이 해외 경쟁 기관으로 옮기는 등 연기금 핵심 인력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6년 전북 전주시로 옮길 예정인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인력 3명 중 2명이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직원 모집 경쟁률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인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터넷 은행' 길 텄다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다른 은행에서 실명 확인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 금융실명거래법 시행령에서 금융사 간 실명 확인 업무를 위·수탁할 수 있도록 했다. A은행을 이용하는 사람이 B은행에서도 실명 확인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이번 법령 신설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다른 일반은행에 실명 확인 업무를 맡기면 해당 은행에서 실명 확인을 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점이 없어 직접 실명 확인이 불가능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는 의미다.

LG 9개 계열사 106명 임원 승진
-LG그룹을 시작으로 연말 재계 인사의 막이 올랐다. 27일 LG에 이어 다음달 삼성·현대차·SK·롯데 등 주요 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LG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위기 돌파’를 위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천공항에 중견·中企 면세점 생긴다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노른자위 구역 면세점을 중소·중견기업에 주기로 했다. 면세점의 상징인 인천공항 면세점에 중소·중견기업 입성을 허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매일경제>

갈길 먼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하루 유동인구 10만명이 넘는 서울 왕십리역 인근에 코레일이 보유한 철도 유휴 용지를 빌려 국내 최초로 ‘토지임대부’ 민간임대주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윤회씨 독도 방문때 CJ 고위임원 동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 씨가 지난 8월 독도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CJ그룹이 독도 콘서트를 후원하고 그룹 고위 관계자가 동행한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27일 정치권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CJ그룹 실세인 A부사장은 8월 13일 독도에서 열린 콘서트에 정윤회 씨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열린 콘서트 제목은 ‘보고싶다 강치야’로 독도 평화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민연금 헤지펀드에 투자
-국민연금이 내년부터 헤지펀드 투자에 나서고 해외 주식 직접 운용액을 추가로 5조원 이상 늘릴 방침이다. 또 해외 리츠와 원자재 펀드 투자도 순차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농협 전에 우리銀도 뚫렸다…텔레뱅킹 경보
-농협에서 일어난 텔레뱅킹 무단인출 사고와 유사한 사례가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수차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한결 같이 보이스피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 등장한 것이다. 금융당국과 은행, 경찰의 안일한 대처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미친 전셋값'에도 집 안사는 이유는?
-'미친 전셋값'이라 불릴 정도로 전세보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조용하다. 이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70%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LG家 장자, 구광모 '별' 달았다… 오너4세 경영수업 본격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씨가 지주회사의 임원으로 승진하며 별을 달았다. 이에 따라 LG가(家) 오너 4세 경영이 본격화하는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LG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201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구광모(36) 시너지팀 부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