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서비스업, 기관투자자들은 제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증시는 전일종가대비 0.63포인트(0.03%) 상승한 1980.84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633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9억원, 6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서비스업에 1103억원의 대량 매수세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 전체 매수금액의 합보다 큰 규모다. 금융업(108억원), 증권(99억원), 철강금속(81억원) 등에도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과의 차이는 현저히 크다.

서비스업에 속해 있는 삼성SDS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삼성SDS의 상장 첫날, 외국인들은 삼성SDS에 매도세로 일관했지만 이후 8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들은 제조업에 77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이중 전기전자업종은 전체 제조업 매수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976억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보험(230억원), 음식료(87억원) 등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지만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세 대비 강도는 약하다.

특이한 점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업에 대해 기관은 40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으며 반대로 기관이 선호한 제조업에 대해 644억원 매도를 보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이날 의료정밀업종이 1.51%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은행(1.05%), 전기전자(0.83%) 등이 시장대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계 업종은 2.18% 하락했으며 전기가스(1.25%), 운수장비(0.91%) 등이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