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둔 중년 남성들은 각종 송년회가 고민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다고 마시다가 건강을 해치고, 업무에 지장을 주기 십상이다. 밤새 술집을 전전하며 새벽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술자리를 피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잦은 술자리를 갖다 보면 남은 열량이 복부에 쌓이기 쉬운데, 스트레스가 코르티솔·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복부에 더 많은 지방이 쌓인다. 여기에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앉아 있으면 뱃살이 더욱 쉽게 찐다. 복부는 신체 부위 중에서 살이 가장 빨리 찌고, 가장 늦게 빠진다. 많이 먹지 않아도 뱃살이 찌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연말 모임에서 복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단, 술을 마시게 되면 최대한 천천히 마셔야 한다. 술을 빨리 마시게 되면 당연히 마시는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모금에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고, 술 마시는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도 좋다.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몹시 해로우므로 술을 마실 때에는 반드시 적당한 음식을 함께 먹어야 한다. 또한, 1주일에 최소 하루나 이틀 정도는 금주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 복부비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이 최선이다. 이와 함께 미네랄과 비타민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근육을 단련해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이런 습관을 체질화하면 점차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단기간에 살을 빼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요요현상이 오기 쉽고, 그렇다고 살을 천천히 빼면 다이어트 효과를 쉽게 체감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국소 비만 시술이 도움될 수 있는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들을 알아보자.

국소 비만이 문제라면 ‘젤틱 냉동지방분해술’을 권하고 싶다. 이는 지방세포를 얼려 자가세포 사멸작용에 의해 지방세포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이다. ‘러브 핸들’로 불리는 옆구리는 물론 아랫배, 윗배, 등살 등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쉽게 뺄 수 없는 부위의 지방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미쿨 냉동지방분해술’ 역시 비침습적인 지방감소 효과를 입증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허가를 획득한 국소 비만 시술이다. 이는 사이즈 감소가 필요한 특정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골라 지방층을 제거하는 방식의 치료법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다이어트가 힘든 부위에 효과적이며, 단기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시술로 근본적인 지방 제거가 가능하다.

위와 같은 냉동지방분해술은 시술 후 약 2주가 지난 시점부터 지방세포의 사멸이 진행되기 시작해 시술한 지 3개월이 지나면 지방층의 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인위적인 지방세포의 파괴가 아닌 자연적인 현상의 지방세포 사멸을 이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냉동지방분해술 시술과정은 먼저, 울퉁불퉁 나온 뱃살 부위에 젤 패드를 얹은 후 흡입기를 장착한다. 이때 젤 패드는 표피를 보호하고 에너지가 지방층에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흡입기는 공기압을 이용하여 시술 부위를 강하게 빨아들이는데 이때 흡입기에 흡입된 지방층은 흡입기 내부에 위치한 냉각판에 노출되어 저온으로 치료가 되는 것이다. 시술 중에는 공기 압력에 의해 강하게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약간 차가운 느낌을 받게 된다. 음악감상을 하거나 비디오 시청, 인터넷, 독서 등을 하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받을 수 있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