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유독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발그레하다는 표현보다는 빨갛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볼이나 얼굴 전체가 붉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안면홍조의 경우 주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많이 나타나는데,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빨개지는 경우도 있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안면홍조는 왜 나타나는 것일까?

안면홍조는 급격한 온도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 과음 등과 같은 신경계통이나 혈관의 수축이완 작용 이상으로, 피부의 가는 모세혈관이 확장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때문에 얼굴이나 목 등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게 되고, 일반적으로 피부의 두께가 얇고 하얄수록 안면홍조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심하지 않은 안면홍조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주위의 온도를 낮추어 몸을 선선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금주, 금연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덧붙여 요즘같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때에는 얼굴부위가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도리나 마스크 착용 역시 평상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부위가 넓고 쉽게 없어지지 않는 심한 안면홍조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먼저 약물을 이용한 치료방법이 있는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져서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난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이 2~3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바로 효과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편이다. 때문에 빠른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한 방법으로 에일린 레이저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혈관 레이저라 불리는 에일린 레이저는, 혈관에 있는 붉은 색을 띠는 헤모글로빈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확장된 혈관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정상적인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모세혈관의 확장으로 생기는 안면홍조에 적합한 치료라고 한다. 이 에일린 레이저는 안면홍조뿐 아니라 여드름의 붉은 흉터나 얼굴에 보이는 실핏줄, 다리 등에 보이는 혈관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레이저 치료이다.

강남 미앤미의원 임호진 대표원장은 “에일린 레이저 하나의 장비로 안면홍조는 물론 리프팅이나 모공관리 등 다양한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며 “시술 후 약간의 붓기나 붉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멍이 들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세혈관을 파괴하고 확장된 혈관을 줄여 붉은기를 없애는 동시에 피부탄력과 함께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임호진 원장은 “안면홍조를 없애기 위한 레이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며 “온도차가 심한 사우나나 찜질방은 피하고 카페인이 많이든 음식이나 치즈 역시 줄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