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선보인 허니버터칩은 입소문을 타고 10~11월 편의점 스낵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자 중고장터의 거래 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 출처=이코노믹리뷰 김유영 기자

기자가 찾은 종로구의 한 중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제품을 진열하지 않고 카운터 옆 박스에 숨겨놓고(?) 판매하고 있었다.

점포는 달리는 물량 때문에 일인당 한 개씩만 판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었다. 심지어 허니버터칩과 함께 같은 제조사의 비인기 상품인 '생생칩'까지 끼워 팔고 있었다.

점포를 운영하는 업자의 말에 따르면 100여개 소매업체를 관리하는 해태의 영업사원 한 명에게 하루 배당되는 허니버터칩의 물량이 3박스에 불과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 평소 관계가 좋았던 편의점•소매점들에만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허니버터칩은 기존의 짭짤하던 감자칩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달콤짭짤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허니버터칩을 시식하다 '생생칩'을 먹으면 싱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

한편 허니버터칩을 구매하고자 하는 스타들도 화제가 됐다. 다비치 강민경, 엄정화 등이 허니버터칩에 대한 글을 SNS에 게재하며 '허니버터칩' 열풍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