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차명계좌서 일단 빼자"...뭉칫돈 금고로 대이동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금융실명제법 개정안 후폭풍이 거세다. 불법 차명(借名) 거래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고 하자, 금융회사 창구마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불법 차명 거래에 해당하는 항목이 정확히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면 처벌되며, 시행 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증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은 불법·범죄 자금 은닉이나 탈세 목적 자금 등을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것이 핵심인데도, 애꿎게 일반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금 쌓아 놓은 기업 주식엔 투자하지 말라"
-"스타벅스 같은 커피를 하루에 두 잔 마실 돈 1만원을 매일 주식에 20년간 투자하고 잊어 보세요. 10억, 20억원도 벌 수 있습니다." 오는 12월 6일 오전, 2015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신입사원 주식으로 10억 벌기'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56·한국명 이정복)는 "2만원이었던 주가가 100만원 이상으로 오른 삼성전자 같은 잠재력을 가진 국내 기업이 얼마든지 있다. 지금이 주식에 투자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강당 연설 대신 편지로...'이메일 경영' 확산
-기업 경영진이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메일 경영'이 재계에 확산하고 있다. 이메일로 사내(社內) 알림을 대신하는 차원을 넘어 경영자들이 수시로 직접 글을 써서 보내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휘발류 평균 가격 1700원대 진입 눈앞
-최근 국제 유가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 시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1700원대 진입이 초(秒)읽기에 들어갔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의 '유가 예보'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23~29일) 서울 평균 기름값은 L(리터)당 1803원으로 한 주 전 1809.96원보다 약 7원 내려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예측 가격의 오차범위가 ±9원이어서 1700원대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뚝뚝 떨어지는 금값...돌반지, 골드바 다시 인기
-금값이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금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1~2년간 자취를 감췄던 '돌 반지'가 다시 팔리기 시작했고, 소장용 금붙이와 골드바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시중 은행의 금 금융상품 판매와 한국거래소 금 시장의 거래도 늘고 있다.

美 소비심리 지표 개선...성장률은 소폭 낮아질 듯
-이번 주 증시의 관심은 미국의 경기 회복 신호들이 소비 심리 개선으로까지 이어졌는지에 쏠릴 전망이다. 미국 추수감사절인 27일 직후의 대규모 세일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된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6일 발표되는 미국 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미국 소비 심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블룸버그 설문 결과 경제 전문가들은 이 지수(1985년=100)가 전월보다 1.5포인트 오른 9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소비 심리가 이보다 더 좋게 나온다면 시장에 호재다.

"알아서 포인트로 결제해줍니다"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알뜰하게 챙기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해 카드사들이 남성 고객에 특화된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직장인 남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점(酒店)과 교통, 통신, 해외 거래 등에 혜택을 집중하고, 전월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애물단지였던 LGD, 다각화로 그룹 효자됐다
-한때 '애물단지'로 불렸던 LG디스플레이가 TV와 스마트폰용 부품 시장에서 선전(善戰)하면서 LG그룹을 대표하는 회사로 떠올랐다. 올 10월 세계 UHD(초고화질) TV용 패널 시장에서 처음 1위 자리에 올랐고,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도 부품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포스크 해외 법인 신바람...미, 인도,인니 모두 흑자
-포스코의 미국 현지 합작법인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는 등 해외 법인 실적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 해외법인 실적 부진이 '아킬레스건(腱)'이란 평가를 받아오던 포스코 경영에 청신호(靑信號)이다.

여초시대
23일 통계청 장래추계인구에 따르면, 내년 여성 인구는 2531만명으로 남성(2530만명)을 처음으로 앞설 것으로 추산된다.

野 "보육예산만 해결되면 2일 예산안 처리 협조"
-내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지도부가 "누리(3~5세 보육)과정 예산이 기존 합의대로 편성된다면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에 협조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여 "북한인권재단 설치" 야 "대북전단 지원 안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與野)가 제출한 북한인권법안 2건을 상정하고 양측의 제안 설명을 듣는다. 여야가 사실상 '당론'(黨論)으로 각각 발의한 북한인권법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진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놓고는 양측 이견이 많아 실제 본회의 통과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설악산 탐방로 음식점, 상점 모두 철거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계곡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설악산 탐방로 주변에 있는 음식점과 상점 9곳 모두를 내년까지 철거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경제>

울산 200개 부품사 "거리 나앉을 판"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상주하는 200여개 부품 협력사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법원 판결에 따라 부품사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대차의 통보에 따라 늦어도 내년초까지 현대차 공장 내 사무실 문을 닫고 공장 밖에 별도 사무실을 구해야 한다.

'신사업 걸림돌' 증손회사 규제 푼다
-새누리당은 24일 당정협의를 하고 지주회사가 손자회사를 통해 증손회사를 보유할 때 지분 100%를 확보하도록 한 요건을 대폭 완화라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국경없는 할인대전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28일) 주간을 맞아 한국과 미국 유통업체 간에 국경을 넘은 ‘할인 전쟁’이 불붙었다.
미국 유통업체의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맞서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빠져나가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수입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이자낮추고 ABS 허용...민간 임대주택 늘린다
-정부가 공공부문 위주인 임대주택 시장에 민간기업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낮춰주고 분양가의 기준이 되는 표준건축비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투자금 회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라공조, 사모펀드에 팔린다
-세계 2위권 공조기업인 한라비스테온공조(옛 한라공조)가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팔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미국 비스테온그룹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인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앤컴퍼니와 비스테온그룹은 최종 협상을 거쳐 이르면 3주 이내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매각사실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다시 움직이는 '서금회'
-지난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서강대 출신 금융인 100여명이 모였다. ‘서강금융인회(서금회)’의 송년회 자리였다. 이날의 건배사는 ‘서, 서, 서’.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금융권에서 우뚝 서자는 의미의 구호였다. 송년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경제 71학번), 정연대 코스콤 사장(수학 71),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경영 76),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경영 77) 등이 참석했다. 서 시장은 금융인은 아니지만 18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서금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서강대 이사장인 김정택 신부도 참석해 강의를 했다.

"나이키, 타이틀리스트 미보다 쌉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맞불'
-신세계백화점 온라인사업팀은 이달 들어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28일)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기 위해서다. 미국 쇼핑 대목 때 국내 유통업체들에 비상이 걸린 것은 자칫 이 시기에 손을 놓고 있다가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소비자들을 미국 업체들에 빼앗기게 되기 때문이다.

캐시백...무료배송...카드사 "직구족 환영"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할 때 카드사의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해외 유명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일경제>

헛도는 아베노믹스...충격파 걱정하는 한국
-아베 신조 정권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실패 가능성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면서 향후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정부도 아베노믹스 실패로 일본 경제에 ‘잃어버린 20년’이 재연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거용 오피스텔 사고팔기 쉬워진다

방산불법취업 커넥션...주2일 일하고 1억챙겨
-국내 대형 방산업체에 정부 허가 없이 불법 취업한 예비역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이 일주일에 불과 2~3일만 근무하고 수천만 원대 연봉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비리 차단을 위해 전력 증강 업무를 담당했던 장교에 대해서는 전역 후 2년간 방산 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3D프린터의 야심…가정 필수가전 자리 노려
-산업현장에서 제한된 목적으로 쓰이는 것으로만 알고 있던 3D프린터가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외국 기업들이 보유했던 3D프린터 관련 특허들이 잇따라 만료돼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 대당 100만원을 밑돌 만큼 싼 보급형 3D프린터들이 등장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수능 오류 오늘 발표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의 복수정답 여부를 24일 오전 11시에 발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수능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회의를 열고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 문제 등에 대한 복수정답 처리 여부를 24일 오전 11시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차명계좌서 일단 돈 빼자”…집에 가는 ‘신사임당’
-일선 은행 PB센터에서 가족을 포함해 타인 명의로 만들어둔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자산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오는 29일 불법적인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개정안, 일명 차명거래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자산가들이 처벌을 두려워한 탓이다.

 

中·日·유럽 경제살리기 배수진…다시 불붙은 돈 풀기 전쟁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가 어렵다는 반증이다. 주요 국가들이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노린 노골적인 돈풀기에 나서면서 환율전쟁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28개월 만에 기준금리(대출)를 0.4%포인트나 대폭 내리는 조치를 단행해 위안화 가치 상승에 급브레이크를 걸었다. 그러자 몇 시간 뒤 유럽에서 환율전쟁에 기름을 붓는 또 다른 발언이 전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거의 제로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산 매입 규모·속도를 키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것. 드라기 총재 발언은 ECB가 곧 회사채나 유로존 국채를 매입하는 등 미국 연준식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 기업들 “주주가치 높이자”
-일본 상장기업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엔저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주주가치를 높여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일본 상장기업의 배당액은 7조300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분액은 10조엔에 달할 전망이다.

 

<중앙일보>

 오너가 꼬치꼬치 간섭 … ‘원 맨 컴퍼니’가 경영에 가장 위험
-가을야구가 끝났다. 올해엔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것도 이장석(48)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다. 미국 메이저리그식 야구를 한국에 이식 중인 ‘이장석식 신경영’에 재계가 귀를 열었다. 지난 21일 이 대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관하는 조찬회에 강사로 나왔다. 그는 강연에서 “야구 산업화가 절실하다” “스타 선수가 무조건 감독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소신을 밝혔다. 특강 뒤 이 대표와 2시간가량 따로 만났다.

이 대표는 메릴린치 등을 거쳐 투자전문회사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를 경영한 기업인 출신이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 히어로즈 야구단으로 바꾸고 야구인으로 변신했다. 그의 경영은 강정호·박병호·서건창 등 히어로즈의 간판선수 이니셜을 딴 강·박·서 리더십으로 요약된다. 이 단장의 전경련 특강과 인터뷰 요지를 1인칭 화법으로 재구성했다.

 

전세가 아파트 반값 … 단독·다세대 한 번 보시죠
-내년에도 아파트 전세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하는 새 아파트는 전국 1만7700여 가구에 그친다. 지난해 12월(3만2463가구)보다 45% 이상 준 수치로, 저금리 기조까지 겹쳐 전세난이 더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아파트만 고집할 게 아니라 심씨처럼 주택으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교보생명도 막판 고심 … 안갯속 우리은행 새주인
-우리은행 민영화는 ‘3전4기’에 성공할까. 경영권 지분 예비 입찰 마감이 28일로 다가오면서 우리은행 매각작업이 금융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어두웠다. 새로운 후보들이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팔려는 정부가 이미 드러난 인수후보들을 마뜩찮아 했기 때문이다. 당사자들도 이런 기류를 의식해 몸을 낮췄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돼온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수전 참여를 논의했다. 공식적으론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를 열어 참여 여부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더 따져볼 것이 많은 만큼 경영위원회는 입찰 마감 직전에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판까지 정부 내 기류를 확인한 뒤 결정을 하겠다는 뜻이다.

 

골라주고 깎아주고 … 친절하군, 온라인쇼핑 ‘도우미’
-소비자들의 선택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어려워하던 중장년층이나 최저가를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젊은층을 상대로 ‘골라주고 할인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선택장애’를 겪는 소비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7월 쇼킹딜십일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11시, 휴일 오후11시에 성별·연령별로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페트병에 와인을 담았다 … 고정관념 버리자 ‘대박’
-‘페트병에 담긴 와인’ ‘물 없이 머리감을 수 있는 샴푸’ ‘베이킹소다로 만든 세제’. 고정 관념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제품이 인기다. 감자칩은 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소금 대신 꿀과 버터로 단 맛을 입힌 허니버터칩은 역발상 제품의 대표격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초인 9월 롯데마트에서 판매순위 16위였으나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4배(336%) 이상 늘며 감자 스낵 70여 개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짭짤한 맛으로 중독성이 강한 기존 강자 ‘프링글스’는 3위로 밀려났다.

 

새 인사제 도입하니 … 기술 명장 6명 탄생
-이공계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게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다. 하물며 기름때 묻혀가며 일하는 현장 기술직이야…. 물론 예외는 있다. 바로 두산중공업의 현장 기술직이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현장 기술직군의 성장을 돕는 ‘기술직 신(新)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업의 특성상 현장에서 갈고 닦은 ‘살아있는 지식’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기술 전수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하지만 현장 기술직에 대한 처우는 상대적으로 박했다. 이런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할 제도가 바로 신 인사제도였다.

 

삼성SDS 놓친 15조, 제일모직 노린다
-연말 상장을 기다리는 종목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건 제일모직이다. 삼성SDS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상속재원 마련에 쓰일 거란 기대로 주목을 받았다면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할 거란 기대를 받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삼성가(家)의 지분율이 46%로 삼성SDS에 비해 높다. 게다가 삼성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는 걸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지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600만원에 뚝딱뚝딱 … 요트도 내 손으로 만들지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국내에도 요트 시대가 서서히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이나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같은 곳에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부산에는 요트 유람선도 등장했습니다. 요트 제작업체가 하나 둘 생겨났고, 직접 나무를 깎아 요트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이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서 이제 여명기에 접어든 요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예산심의 또 벼락치기
-19대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 ‘소소위(小小委)’가 등장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까지가 국회법에 규정된 기구다. 하지만 여야는 지난 21일 예산안조정소위 내에 더 작은 소위인 소소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법에도 없는 ‘급행기구’다. 예산 심사에서 소소위가 만들어진 건 6년 만이다. 2008년 국회 예결특위가 4대 강 관련 사회간접자본(SOC)을 놓고 대립할 때 이후 처음이다. 소소위는 새누리당 2명(김진태·이현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김현미·박완주 의원) 2명 등 4명으로 구성됐다.

 

관피아 재취업 걸러내는 심사 … 민간인에게 맡겨
-퇴직 공무원의 재취업 심사를 전담하는 취업심사과장 자리가 인사혁신처에 신설된다. 이 자리에 ‘순수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기로 했다. 공무원이 퇴직하면서 이해관계가 얽힌 산하 단체와 기업에 재취업하는 것을 적극 걸러내 관피아(관료마피아) 시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인사혁신처는 23일 국·과장급 3개와 4급 이하 7개 등 모두 10개 직위를 민간에 개방해 민간인 전문가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채용 공고를 낸다.

 

중·EU도 돈 풀기 경쟁 … 고민 깊어진 이주열
-‘D(deflation)의 공포’가 고개를 들자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다시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추가 양적완화(QE)에 나선 일본에 이어 중국과 유럽 중앙은행도 돈 풀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회복되는 듯했던 유로존 경기는 최근 다시 식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주저앉았다. 중국의 생산자물가도 3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2년4개월 만에 전격 인하한 건 이 때문이다.

 

중국 금리 인하, 증시엔 호재지만 …
-일본·유럽에 이어 중국까지 금융 완화 행렬에 합류했다는 소식은 활력을 잃어가던 국내 주식시장에 단비다. 상당수 증권전문가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인민은행이 2012년 6~7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상승한 전례가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한 중국 경기 개선으로 코스피 지수는 대형주와 중국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금리 인하로 중국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국내 증시엔 호재”라고 했다.

 

담뱃세 5조 전쟁 … 정부·야당·지자체 딴 생각
-예산국회의 담뱃세 논쟁은 최대 5조원을 둘러싼 힘겨루기다. 정부 안대로 2000원을 올릴 경우 추가 세수는 2조7000억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많게는 5조원(국회 예산정책처) 정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공무원연금법, FTA 비준안 … 정기국회 처리 안 될 가능성
-새해 예산안만 진도가 더딘 게 아니다. 23일 현재 접수 법안 1만2016건 중 3329건 처리. 법안 미처리율이 72.3%다. 정기국회 기간이 보름여 남은 19대 국회의 성적표다. 여야가 정기국회 처리를 공언해 온 대표 법안일수록 연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머니투데이>

 

오너, 아무나 금융CEO 못앉힌다
-대기업 그룹 등에서 경력이나 전문성과 무관하게 금융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내려 보내던 행태에 제동이 걸린다. 제조업 출신이 금융회사 임원을 맡거나 은행 경력밖에 없는 사람이 보험회사나 증권, 카드사의 CEO를 맡는 일이 앞으로는 힘들어지는 것이다.

 

[단독]다음달 정부, 규제개혁 총결산...경제혁신 3년계획 속도낸다
-정부가 2014년 규제개혁 총결산에 나선다. 올해초 경제개혁 3개년 계획에서 밝힌 규제총량제 등 규제개혁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추진방향을 정한다. 23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 '제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올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후 박 대통령 주재 ‘규제 개혁 끝장 토론’으로 규제개혁 드라이브를 건 정부는 지난 9월 ‘2차 회의’로 중간 점검을 한 데 이어 ‘3차 총결산’ 작업을 진행한다.

 

[단독]코스닥협 셰도보팅 폐지前 임시주총 독려?..편법 논란
-코스닥협회가 내년 섀도보팅 제도 폐지를 앞두고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감사선임 등과 같은 급한 문제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해결토록 권고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되면서 편법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협회는 이달 회원사를 대상으로 '섀도보팅 폐지 관련 최근 동향 및 회원사 대응방안 안내' 이메일(전자우편)을 보냈다. 이 안내 메일엔 섀도보팅 제도 폐지 전에 임시 주총을 열어 현안을 해결도록 부추기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손해보험, 재난 사후대책 중 인류가 만든 가장 합리적 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이 국정 과제의 큰 어젠다가 됐습니다. 손해보험은 재난사고 사후 대책으로 제공될 수 있는 사회 제도 중 인류가 만든 가장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취임 석 달을 맞은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이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장 회장은 지난 9월 취임사에서 당면한 과제로 △사회 안전망으로서 손해보험의 역할 △노령화 사회에 적합한 상품 개발△자동차보험 정상화 △막대한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보험사기 방지 등을 꼽았다.

 

중앙은행 다시 '부양모드' 결집…이번엔 통할까?
-미약한 성장세를 떠받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다시 빨라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2년 만에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국채를 매입하는 전면적인 양적완화 가능성을 거듭 확인했다. 2년 만에 다시 경기침체에 빠진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경기부양 기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모바일앱 구축사업에 '나랏돈 '120억' 퍼주기 논란
-정부가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의 모바일 사업 구축에 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총 5년간 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가뜩이나 재정 압박을 겪고 있는 정부가 개별통신사의 뉴미디어 사업비를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데 대해 국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