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지스타2014

한국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2014(G-STAR 2014)가 개막했다. 행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4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지스타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국제 게임전시회다. 독일 게임스컴,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에 이어 세계 4대 게임쇼로 평가받고 있다.

2005년부터 정부 주도로 열리기 시작했으며 기존에 있던 국내 여러 게임 전시회를 통합시켜 조직됐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로 정해졌다. 지스타에서 게임의 무한한 재미와 가능성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 담겼다.

이번 지스타는 참가국과 업체, 부스 수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관람객 수가 세계 3대 게임전시회 수준인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BTC관은 개인 이용자 대상 섹션으로 109개사가 1천397개의 부스를, 기업을 대상으로 한 BTB관은 508개 업체가 1천170개 부스를 차렸다.

BTC관에는 규모에 걸맞게 넥슨,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유니티코리아, 엑스엘게임즈 등 대형 게임 업체가 부스를 꾸린다.

신작 게임도 다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서든어택2', '메이플스토리2', '트리오브세이비어' 등 15종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혼', '리니지 이터널',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을 공개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야심작 '로스트아크'와 신작게임 3종을 선보이며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을, 액토즈소프트는 '파이널판타지14'를 공개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4 주요 게임을 비롯해 총 43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기업 간 계약과 상담을 위한 BTB관에서는 다음게임,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블루사이드, 엠게임 등이 부스를 열어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 10주년을 맞은 만큼 게임 전시뿐만 아니라 지스타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전시관도 구경할 수 있다.

이날 개막식에 참가한 서병수 부산시장은 “게임은 부산과 경남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자라고 있다. 부산에서는 앞으로 계속 지스타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와 함께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어떤 규제 정책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가 최근 지스타 유치추진단을 창설하고 본격적인 유치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다. 향후 지스타 유치권을 놓고 부산 지자체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