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주요 실적 변수인 엔화 약세가 빠른 속도로 진행돼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으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내렸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단독으로 진행했던 홀로그램 상영관 관련 비용 16억원과 위너 데뷔 관련 프로모션 비용 6억원이 각각 1회성으로 계상되면서 전분기 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한 38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8.1% 하락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중요한 실적 변수 중에 하나인 엔화 약세가 급속히 진행됐다"며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변수와 환율 등 대외 변수를 감안해 2014년과 201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11.4%, 14.5% 하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공연 로열티 매출액이 계상됨에 따른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며 내년 1분기에는 신규 사업과 아티스트들 데뷔로 사상 최대 실적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브랜드 문샷이 14일부터 삼청동 매장과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제일모직과 공동 설립한 패션 브랜드 노나곤은 내년에 더욱 확장해 해외 유명 백화점 및 국내 면세점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인 아티스트 위너와 아이콘 활약이 크게 기대된다"며 "이들 신인의 잠재력은 향후 동사 주가를 견인할 수 있는 좋은 재료"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