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유튜브

유튜브까지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가세했다.

12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은 유튜브가 다음주 월요일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뮤직키’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유료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유튜브는 우선 시험 버전만 공개한다.

유튜브에 유료 서비스 모델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7개국에 먼저 공개한 뒤 서서히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월 10달러로 책정됐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구글 플레이 뮤직 전체 음원 라이브러리도 이용할 수 있고 광고 없이 뮤직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잠김 화면이거나 다른 앱을 사용할 때는 물론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경우에도 재생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캐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시험 서비스 기간이므로 일단 유튜브가 초대한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당분간은 할인된 가격인 7.99달러에 운영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소니 뮤직, 유니버설 뮤직, 워너 뮤직 등 거대 음반사를 포함한 2000여개 음반사가 유튜브와 음원 계약을 맺었다. 탄탄한 음원 인프라를 확보한 셈이다.

유튜브의 가세로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스웨덴의 ‘스포티파이’와 프랑스의 ‘디저’, 애플 ‘비츠뮤직’, 아마존 ‘프라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씨넷은 유튜브가 기존 이용자를 바탕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파급력을 지녔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