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예술품 경매 행사에 TV를 출품한다.

13일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홍콩 예술품 경매 행사 ‘크리스티’에 커브드 UHD TV 특별판을 출품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의 프리뷰 기간이다. 관람객은 이 때 작품을 감상하고 경매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은 이 기간에 다른 예술 작품과 나란히 커브드 UHD TV 특별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판은 현대미술가 홍성용과 협업한 결과물이다. 그는 올해 초 방영한 현대미술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트스타코리아>(채널 스토리온)에 참가해 인기를 얻은 작가다. 설치·퍼포먼스 등 현대예술 작품 사이에서 옻칠이라는 전통 기법을 고수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TV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커브드 UHD TV 뒷면에 금박을 입히고 옻칠로 마감을 했다. 다소 복잡한 TV 뒷면이 마치 벽화처럼 탈바꿈했다.

이미지를 자세히 살피면 풍선에 매달려 있는 집, 불타는 링을 뛰어넘는 호랑이,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가수 등의 도상이 보인다. 그가 TV를 통해 접한 추억의 이미지를 모아서 표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매에서 수익금이 생기면 국제 비정부기구이자 후진국 시각장애 퇴치기구인 홍콩 오르비스재단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선전자는 크리스티에 커브드 UHD TV 6대를 지원한다. 경매에 참가한 출품작을 보여주는 디지털 도록으로 활용해 초고해상도 화질을 선보이겠다는 계산이다.

박광기 삼성전자 VD 사업부 부사장은 “세상을 보는 창인 TV가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TV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눈이 불편한 어린이들에게 더 밝은 세상을 선물해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