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사진=CNBC홈페이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표적인 매파위원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리처드 피셔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현행의 저금리에 우려를 표하거나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각) 댈러스 연은의 피셔 총재는 독일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와 인터뷰를 가지고 "나는 (내년 여름으로 생각하는) 시장의 예측보다 빨리 금리 인상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너무 늦어지게 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가 모두 과열된다”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는 앞당기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현행 미국의 저금리 분위기를 비판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플로서 총재는 “지금의 금리가 지나치게 낮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지표들이 많다"면서 "현재까지 6년간 유지된 제로(0) 수준의 금리는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으며 이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 둘은 연준 내 강경한 매파 위원으로 알려져 있다. 연준 내에는 금리인상을 충분히 늦춰야 한다는 비둘기파와 경기 상황이 좋아졌으므로 앞당겨야 한다는 매파의 주장이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