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법무부 출입국통계 자료와 한국은행 관광수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를 방한한 외국인은 전년 동월대비 7.0% 증가한 145만4078명이다. 전통적으로 외국인 방문이 많은 달이지만 이 수치는 역대 최고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항공좌석 증가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들의 해외여행도 전년 동월대비 9.9% 증가한 154만719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역시 월간 여행객 수치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 기간의 관광수입은 1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또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구가 증대됨에 따라 항공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10월 기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국내 항공사들을 빼고도 43개에 달한다. 이들은 최신식 항공기를 도입해 더욱 편안한 좌석과 호텔 같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일리지를 상품권으로 제공하거나 입국 절차를 기내에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알고 있지만 사용할 줄 몰라서 또는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던 각 항공사의 서비스를 알아봄으로써 항공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 A330 항공기. 출처= 핀에어

핀에어
유럽행 가장 빠르고 편한 ‘디자인 항공사’

핀에어는 2012년 10월, 60년 전통의 핀란드 패션&디자인 대표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와 디자인 협력을 체결했다.

‘디자인 항공사’를 지향하는 핀에어는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여기고 있다.

2013년 5월부터 핀에어의 전 노선 기내에서는 핀에어 승객들만을 위해 제작된 ‘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컬렉션 제품을 제공한다.

헤드커버, 베개, 담요 등 패브릭 제품과 접시, 컵, 주전자 등 식기 제품에 마리메꼬의 독창적인 색감과 패턴을 담았다. 승무원들의 유니폼 및 앞치마에도 마리메꼬의 독특한 디자인과 패턴이 반영됐다.

핀에어는 모든 장거리 노선의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180도 침대형 좌석을 장착했다. 지난 5월 1일부터는 인천~헬싱키 노선의 비즈니스석에도 ‘풀 플랫 시트’를 선보였다.

핀에어가 새롭게 장착한 침대형 좌석은 ‘조디악 시트 UK 빈티지’ 모델로 세로 200cm, 가로 58cm에 180도로 완전히 눕혀지도록 설계됐다.

 

   
▲ 출처= 핀에어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
인천에서 출발하는 모든 핀에어 항공기에는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국내 승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외항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한국인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김치와 고추장을 포함한 한식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떡갈비, 비빔밥 등 3개월 주기로 메뉴를 변경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핀에어 웹페이지에서 한국어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를 실시해 탑승수속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아울러 유럽 최초로 헬싱키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공항 내 한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국인 승객들의 편의를 최상으로 배려하고 있다.

 

   
▲ 마리메꼬 포 핀에어 기내 식기류. 출처= 핀에어

승객 편의와 환경을 동시에 ‘어메니티 킷’
핀에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신 기종의 항공기를 운항 중이며, 모든 서비스도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선으로 고려한다.

어메니티 킷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고객들이 일부만 사용하고 버리는 현실을 반영해 양말과 수면안대, 귀마개 등을 기본으로 특별 제작된 친환경 재생봉투에 담아 준다.

승객이 요청할 경우 칫솔, 면도용품, 립밤, 수분로션, 위생용품, 바느질용품 그리고 소형 데오드란트 등을 상시 제공한다.

기내에서 제공하는 화장품은 핀란드 ‘게스트 컨포트’의 제품으로 녹차향과 자작나무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모든 제품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이나 방부제가 전혀 없고 녹차와 자작나무 추출물을 포함, 피부에 친화적인 핀란드 자연의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독일의 스파제품 전문 회사인 ‘하스라우어’사에서 제작한 스위스산 소나무 톱밥을 넣어 만든 아로마 베개도 제공한다.

 

   
▲ 핀에어 라운지 사우나. 출처= 핀에어

휴식과 업무를 동시에 ‘핀에어 라운지’
헬싱키는 유럽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최적의 환승지다. 환승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핀에어는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에 라운지를 2개 운영 중이다.

‘핀에어 라운지’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약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고 쾌적한 휴식공간과 업무공간을 갖췄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멋스러운 디자인 가구들로 단장해 마치 고급스러운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 구비된 대부분의 식기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한 마리메꼬와 주부들 사이에서 유명한 식기 브랜드 이딸라(iittala) 등으로 갖춰져 있다.

라운지에서는 식사 때에 맞춰 뷔페와 다양한 간식 및 음료가 상시 제공된다. 신선한 샐러드 바, 풍부한 메인 요리, 여러 종류의 음료, 와인, 맥주뿐만 아니라 쿠키, 케이크 등 디저트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 프리미엄 라운지. 출처= 핀에어

라운지 위의 라운지 ‘프리미엄 라운지’
지난 8월 새롭게 선보인 ‘핀에어 프리미엄 라운지’는 470제곱미터의 공간을 일할 수 있는 공간과 휴식 공간으로 나뉘어 약 122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신식 개별 샤워시설과 핀란드 사우나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에게는 타월과 산딸기향 샴푸, 샤워젤, 로션이 제공된다.

헬싱키의 유명 디자인 회사 ‘디사인’의 클래식한 북유럽식 디자인으로 핀란드 자연의 조화, 계절과 시간에 따른 빛의 변화 등 특별한 분위기와 차분함을 선사한다.

고품격의 식사, 와인, 탄산음료가 마리메꼬 식기와 이딸라 울티마튤레 잔에 제공된다.

프리미엄 라운지에는 디자이너 에로 샤리넨(Eero Saarinen)이 제작한 튤립(Tulip) 모양과 웜(Womb) 모형의 의자가 갖춰져 있다.

 

   
▲ A330 항공기. 출처= 핀에어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
핀에어의 마일리지 멤버십 제도인 ‘핀에어 플러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 고객을 위해 마일리지를 백화점 상품으로도 교환해 준다.

핀에어 플러스 1250포인트부터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상품권과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상품권은 백화점뿐 아니라 계열사 호텔, 면세점, 마트, 레스토랑,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상품권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최초 모바일 상품권을 받은 휴대폰 번호로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