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만에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이등병이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11일 KBS1 '시사기획 창'에서는 군 자대배치 19일 만에 식물인간이 됐던 이등병 구상훈 씨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구 씨는 지난 2012년 2월 자대배치를 받았으나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가 된 바 있다. 아와 관련해 당시 군은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구 씨의 가족들은 구씨의 뒤통수에 있는 상처를 발견해 구타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 군은 단순한 욕창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년 7개월만에 의식을 회복한 후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과 떨어진 창고 뒤쪽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11일 육군 관계자는 "구모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육군은 정부 유관기관 및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 씨의 가족들은 군이 구타 사건을 은폐했다며 형사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인간 이등병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군대 무섭다","식물인간 이등병, 선임 어딨냐","식물인간 이등병, 형사소송 빨리하시길","식물인간 이등병, 대박","식물인간 이등병, 안깨어났으면 그대로 묻힐뻔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