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다음 해 중반 이자율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주 중앙은행인 연준의 핵심 당국자 두 명은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시장 격변을 예고했다.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의 2인자인 부총재 스탠리 피셔는 “금리 인상 결정이 옳다고는 느끼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를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데이터를 토대로 경제 상황을 예측해 볼 때 내년 중반 언젠가이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준 총재는 7일 미국의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고용 수준 달성과 물가상승률 2%라는 연준의 목표에 부합하게 오른다면 내년 중 금리 목표를 현재의 제로금리에서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어느 정도는 시장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자금 유입의 혜택을 봤던 신흥 시장 경제에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연준은 2008년 이후 0%에 가까운 이자율을 유지해 왔고 연이은 채권 매입을 통해 4조 달러 규모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키웠다. 고용을 촉진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