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일본의 미디어 매체 맥오타카라를 인용해 애플이 12.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에 12.9인치 신형 아이패드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만큼 크기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그래도 ‘대형’ 아이패드인 것은 분명하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12.2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외관 디자인은 아이패드 에어2와 비슷하다. 다만 6.1mm의 두께를 가진 아이패드 에어2에 비해 아이패드 프로는 7mm로 다소 두껍다. 아이폰6, 아이폰6+와 비슷한 수준이다. 또 아이패드 프로에는 스피커와 마이크로폰이 상단과 하단 끝에 장착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출시를 통해 아이패드 시장의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아이폰6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애플의 라인업이 승승장구하며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아이패드 판매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6 시리즈 물량을 채우기 위해 애플이 아이패드 양산을 늦추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리하자면, 아이패드 점유율이 떨어지며 애플의 태블릿 인프라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고, 이를 만회하고자 아이패드 프로가 출격한다는 뜻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늦어도 내년 3분기에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