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품바로 18년 만에 돌아온 연극 <각시 품바>

배우 이재은이 그리는 가장 낮은 자의 인생사

▲ 극단 가가의회 제공

연극 <각시 품바>가 18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 배우 이재은의 완벽한 연기와 노래, 고수 안연주의 맛깔 나는 장단으로 재무장해 돌아왔다.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로’라는 명제로부터 출발한 연극 <품바>는 1981년 초연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33년간 6000여 회 이상 공연된 작품. 매회 관객과 함께 다양한 재미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여러 버전의 공연을 올린 결과, 국내 최장기·최다 공연·최다 관객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한국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기존 공연에서는 주로 남자 배우들이 품바로 출연해 남성의 시각으로 극을 이끌었지만, 이번 <각시 품바>는 여성 품바의 시각으로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홀로 품바 전통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는 각시 품바의 소녀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인생사를 다룬다. 시집을 가서 자식을 낳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품바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해학과 풍자, 소통과 타령으로 시대를 대변하고자 했던 기존 원작 품바의 뜻을 그대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2014년을 살고 있는 각시 품바의 삶을 반영한 각색을 통해 한층 디테일한 연출과 감성적 연기로 업그레이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드라마와 놀이가 결합돼 배우와 관객이 함께 어울려 웃고 울며 호흡하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장소: 대학로 상상아트홀 블루관(서울)

가격: 전석 30,000원

일시: ~11월 30일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

▲ NA뮤지컬컴퍼니 제공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세계적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었다.

고전적 스토리의 깊이와 탄탄함을 바탕으로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는 한편의 대서사시.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 관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무대 연출도 마련돼 있다.

 

장소: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경기 과천)

일시: ~11월 30일

 

전시 ‘레자 데락샤니 개인전’

▲ 오페라갤러리 제공

이란의 화가이면서 프로페셔널 뮤지션이기도 한 레자 데락샤니(Reza Derakshani)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데락샤니는 음악예술과 시각예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정적인 예술 에너지를 조각,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미디어로 구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풍경을 작가 고유의 페르시아적 색채로 재조명한 작품 총 25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한국 여행 중 영감을 받은 강한 인상을 시각적으로 융합시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장소: 오페라갤러리(서울)

일시: 11월 6일~30일

 

무용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

▲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

연극인 듯 노래인 듯 춤인 듯 수다인 듯.

예술가와 관객이 거리감 없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감과 소통의 시간으로 관객 참여형 감성 치유 무용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권태감과 우울증, 허무함 등으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중년 여성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바비레따에서 춤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정열적이며 꿈을 지닌 존재임을 확인한다.

 

 

장소: 아르코예술극장(서울)

일시: ~1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