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체한 프로필 사진. 출처= 삼성전자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쿠다 야스오(전 일본 총리) ‘보아오 포럼’ 이사장 등 포럼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진핑 중국 주석을 면담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경제포럼이다. 중국이 만든 민간포럼으로 각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년 임기 보아오포럼 이사에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댜오위타이에서 주관한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올 7월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신라호텔에서 직접 안내했으며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시 주석을 만난바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한편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글로벌 IT 관계자들과 만나는 등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모아진다.

지난 20일에는 기존 프로필 사진을 교체해 배포함에 따라 원숙미를 강조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