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일수록 그렇지 않은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쿼츠는 24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8개의 국가가 모두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쿼츠는 최근 홍콩에서 일어난 우산시위를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역사례로 들었다.

우산시위는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완전한 자유 직선제 투표를 원하는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일어났다. 렁 장관의 이 같은 태도는 일반대중의 정치참여를 불신하는 홍콩 고위층 엘리트들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쿼츠는 해석했다. 세계 정치·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예측하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에 따르면 홍콩은 세르비아와 몽골, 콜롬비아에 뒤이어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다.

자선단체인 피딩홍콩은 홍콩 전체 주민 5명 중 1명이 빈곤층으로 선진국 가운데 빈부 격차가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라고 밝힌바 있다. 쿼츠는 홍콩의 번영과 민주주의는 함께 성장하거나 후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