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삼성카드]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이 카드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소비 행태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삼성카드의 행보가 주목된다. 빅데이터 마케팅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기 힘들다는 기존의 한계를 국내 카드업계 최초로 극복, 관련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매칭시켜주는 CLO(Card Linked Offer) 서비스 ‘삼성카드 LINK’를 출시했다.

LINK는 삼성카드를 소비한 회원이면 보유한 카드의 종류나 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 ‘m포켓’에 로그인한 후, LINK 메뉴에서 마음에 드는 혜택을 연결해 두면 이용할 수 있다. 선택된 혜택은 10월 현재 전국 1500여개의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 시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권 제시없이도 자동으로 적용 받게 된다. 할인이나 적립 내역은 문자 메시지와 이용대금 명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앞서 5개월 동안 실시한 ‘삼성카드 LINK 서비스 이용 고객 행태 분석’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및 마케팅 효율, 고객 혜택 사용 측면 등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성과를 살펴보면 이 서비스를 통해 할인혜택을 제공한 외식 가맹점인 A 업체의 경우, LINK 서비스로 인해 유입된 고객 중 86%가 신규 고객이었다.

대형 온라인 쇼핑 가맹점 B의 경우에는 6개월 미실적 고객만을 대상으로 LINK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반응 고객 수가 기존 타깃 마케팅 대비 약 31%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혜택을 제공받은 고객이 직접 해당 가맹점을 찾아 이용하고 결제함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케팅 수단 측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전략 가맹점 마케팅 테스트 시 LMS(장문 문자)에 대한 고객 반응율은 5%였던 반면 LINK 서비스 이용 고객의 반응율은 24%를 상회해, 약 5배 정도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이는 CLO 서비스가 기존 마케팅 대비 소비성향에 따라 정교화된 타깃에게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반응율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CLO서비스는 오퍼에 대한 고객 반응도를 파악할 수 있어 기존 마케팅 대비 정확한 실적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회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효율적인 비용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으며, 가맹점은 신규 고객 유입효과와 함께 기존 고객의 사용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회원, 카드사, 가맹점이 WIN-WIN 할 수 있게 된다.

삼성카드 측은 지난달 LINK 사용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비스 이용 고객의 88%가 만족을 표시했고, 74%가 지인에게 추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혀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의 카드할인 혜택은 결제 시 해당 카드로 결제하거나 할인쿠폰을 직접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LINK서비스를 이용하면 어떤 삼성카드로 결제해도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