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공개를 통해 순 이익만 무려 85억 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갑작스러운 악재를 만났다. 미국에서 아이폰6를 주머니에 넣고 경미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사고 당시 아이폰6가 폭발하며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각) 미국의 IT전문매체 씨넷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자영업자인 필립 렉터라는 남자가 지난 11일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중 경미한 사고를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머니에 넣었던 아이폰6가 폭발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렉터 씨와 그의 가족은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축구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행 도중 그들은 관람객을 위해 마련된 움직이는 인력거에 탑승했다가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문제는 다음이었다. 사고 직후 렉터 씨의 주머니에 넣어둔 아이폰6가 갑자기 구부러지며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렉터 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아이폰6는 가죽 케이스에 담긴체 바지 주머니에 있었다고 한다.

▲ 렉터 씨의 블로그에서 캡쳐한 당시 영상. 사진제공 - 유튜브

당시 사고로 렉터 씨는 2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지나가던 행인이 그 사고를 촬영했으며, 렉터 씨가 직접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영상을 올렸다.

물론 렉터 씨가 입은 불의의 사고가 아이폰6의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벤드게이트의 악몽을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애플은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