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부동산써브

3분기 주택 거래량이 전분기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한 반면 수도권 지역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거래량은 총 23만9009가구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거래량인 24만3553가구와 비교하면 4544가구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주택 거래량이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은 7~8월 비수기가 포함돼 있을 뿐 아니라 2.26대책에 포함됐던 전․월세 과세 방안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7월 중순 전세 소득 과세가 철회됐고 9월 들어서는 9.1부동산대책이 발표되는 등 규제 완화가 이뤄져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지방에서 많았다. 특히 부산이 3054가구가 줄며 감소 가구 수가 가장 많았으며, 충남 1595가구, 울산 975가구, 대구 907가구, 충북 657가구, 경남 558가구 등 영남․충청권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주택 거래량이 소폭 상승했다. 서울 790가구, 인천 312가구, 경기 298가구 등이다.

건물유형별로는 아파트를 제외한 나머지 유형 주택 거래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는 2분기에 비해 3365가구 늘어난 16만8464가구를 기록했고, 다세대주택은 5280가구 줄어든 2만9853가구, 단독주택은 1430가구 줄어든 2만5845가구, 연립주택은 885가구 줄어든 7606가구, 다가구주택은 314가구 줄어든 7241가구로 조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4분기에는 9.1부동산대책과 금리인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분양시장에 쏠려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가 국내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기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자료: 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