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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보러 간다…캔자스시티 ‘승리 요정’ 이성우씨 21일 출국
▲ 캔자스시티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이성우씨가 지난 8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한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29년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캔자스시티 구단이 이역만리에 떨어진 한국인에게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주인공은 20년 이상 캔자스시티만 응원해 팀 열성팬으로 유명한 이성우 씨.

지난 8월 구단을 방문해 캔자스시티의 에이스 제임스 쉴즈의 견제 동작을 흉내 내는 시구로 관심을 모은 이후 ‘승리의 요정’으로 불리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씨의 시구 이후 8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는 중부지구 1위에 오르는 상승세로 이른바 ‘성우 매직’을 연출했고 그 기세를 몰아 1985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처음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월드시리즈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1990년대 중반 주한미군방송인 AFKN을 통해 캔자스시티 경기를 접한 뒤 팬이 됐다. 만년 꼴찌팀 캔자스시티를 꾸준히 응원한 그는 현지에서도 골수팬으로 알려졌고 지난 8월 캔자스시티 구단의 초청으로 9박10일 동안 캔자스시티를 방문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이 기간에 캔자스시티의 승률이 좋아 이씨를 환영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이에 미국 방송사까지 한국에 들어왔을 정도로 이씨에 대한 취재 열기는 뜨겁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이씨 관련 기사를 두 건이나 소개했다.

MLB닷컴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 “캔자스시티가 29년 만에 벌이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이씨가 직접 관람할 예정”이라며 그의 ‘캔자스시티행이 유력하다’는 내용을 게재했고, ‘이씨의 캔자스시티행을 성사하기 위한 여러 사람의 노력’을 담은 기사도 함께 전했다.

세간의 관심은 이씨의 캔자스시티행에 집중돼 있는 상황. 그의 월드시리즈 관람은 사실상 직장에서 휴가를 허락해야 가능하다. 국내 많은 캔자스시티 팬들은 그의 캔자스시티행을 바라는 분위기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님! 진짜 이성우씨를 캔자스시티에 보내주시면 전 세계 야구팬들은 앞으로 신세계에서 쇼핑할 겁니다. 저도 이마트 자주 애용할게요.' '이성우씨의 상사님! 그가 직장 옮긴지 얼마 안 됐지만 일주일 동안 유급휴가를 주시는 건 어떨까요? 그가 캔자스시티를 가게 되면 그건 귀사에게도 엄청난 홍보가 될 건데, 제발 부탁드려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에버렛 티포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LG가 4강에 진출하면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4장을 드릴 테니 이성우 씨를 캔자스시티로 보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 그를 향해 ‘표 4장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는 답글이 달려 이씨의 직장에서 휴가를 허락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20일 이씨가 근무하는 신세계면세점 측에 문의한 결과 회사의 동의를 얻은 그는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될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올 9월 입사해 MD(상품기획자)파트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 이성우씨가 휴가를 내서 캔자스시티로 향할 예정”이라며 “오늘도 미국 스포츠 방송에서 그를 취재하러 왔다 갔다”고 전했다.

이씨는 오는 21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이날 저녁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를 응원할 예정이다. ‘성우 매직’이 또 한 번 일어날지 주목된다.

전희진 기자  |  hsmile@econovill.com  |  승인 2014.10.20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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