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 인선에 대해 능력과 평판, 전문성 등을 제대로 평가한 투명한 인사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KB금융지주 회장 인선은 출신이 내부냐 외부냐가 아닌 능력과 평판, 전문성 등을 제대로 평가한 선출이 돼야한다"며 "회추위은 사심이나 개인적 이해를 떠나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평가하고 선출 과정을 공개하는 등 좋은 선례를 남기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이번 인사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으로 '검증된 전문금융인', '관치(변) 인사 및 개입 금지', '공정한 금융지주 인사체제 확립'이라는 세가지 원칙을 꼽았다. 

이어 KB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비전문인사의 관치 낙하산이 빚은 '금융사태'로 금융전문가가 맡아야 하는 금융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인사가 문제의 발단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회장선출과 함께 제기되는 은행장 겸임, 분리문제에 대해선 각자의 역할과 범위를 규정하고 구분함으로서 서로간의 균형과 견제를 통해 경영될 수 있는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소원 관계자는 "현재 KB금융 회추위는 이번 인사가 금융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책임감을 갖고 KB 모든 조직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사 모델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