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7일 오전10시7분(한국시간) 부상으로 인한 24일간의 공백을 딛고 다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은 이날 부시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해 재활치료를 받고 24일만에 시험대에 서게 된 것이다.

류현진 선수는 6일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팔 상태도 좋고, 어깨는 더 강해진 느낌”이라며 “어깨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은 0%에 가까우며, 내일은 이기기 위해 등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한 듯 부상전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그동안 두차례 던져 방어율 1.93으로 1승1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은 시즌 중반 보스턴에서 트레이드 된 우완 베테랑 존 래키 투수로 올시즌 14승10패, 방어율3.82를 기록중이다. 존 래키선수는 다저스를 상대로 통산 5승3패, 방어율 1.93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류현진이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로든 단연 1번 맷 카펜터가 꼽힌다. 그는 최근 1~2차전에서 다저스 마운드를 상대로 무려 8타수 4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개의 홈런과 6타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1차전에서 다저스의 기둥인 커쇼를 단번에 무너뜨린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린 것도 바로 그였다.

당초 류현진 선수의 등판 일정은 7일 오전10시37분이었지만 6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가 LA에인절스를 눌러 챔피언십시리즈에 29년만에 진출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시간이 오전 10시7분으로 30분 앞당겨졌다.

한편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26년만에 우승 꿈을 이룰지도 관심사다. 몇가지 관문만 넘어서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우선 NL 챔피언으로 월드시리즈 진출부터 일궈내야 한다. 내셔널리그(NL) 포스트시즌은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디비전시리즈로 진행된다. 5전 3선승제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두 팀이 7전4선승제의 NL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승리하면 비로소 NL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대권을 향한 큰 승부에 나설 자격을 거머쥐게 된다.

마찬가지로 아메리칸리그(AL)의 포스트시즌 진출 네팀도 동일한 대결을 거쳐 AL챔피언 한 팀을 추려내게 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막강 4개팀이 혈전을 벼르고 있어 분위기가 더욱 가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