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환 현대라이프생명 대표가 ADT캡스 대표이사로 내정돼 내달 중 자리를 옮긴다.

30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진환 현대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최근 이사회에 10월 중 대표이사 부사장직을 마무리한다는 사의를 전달했다. 최 대표는 보안업체인 ADT캡스 대표로 내정돼 내달 중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2월 현대차그룹이 녹십자생명(현대라이프 전신)을 인수하면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최진환 대표가 내달 중 현대라이프 대표직을 마무리하고 회사를 떠난다는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진환 대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968년생으로 경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한국장기신용은행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그는 베인&컴퍼니 컨설팅 팀장으로 활동하며 현대캐피탈과 인연을 맺었고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내달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는 ADT캡스는 국내 보안업체 2위 회사로 지난 3월 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에 인수됐다.

기존 ADT캡스  최고경영자인 브래드 벅월터(49·Bradley Buckwalter) CEO는 ADT코리아 명예회장 자리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