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파이어 HD 태블릿. 사진 제공 - 아마존 공식 홈페이지

아마존이 17일(현지시각) 새로운 ‘킨들 파이어 HD 태블릿’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139달러(약 14만5000원)의 7인치 모델과 99달러(약 10만원)의 6인치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 경쟁제품에 비해 저렴했다는 평가를 받은 킨들 파이어의 초기 가격인 199달러(약 21만원)보다 더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외관을 살펴봐도 이전의 킨들 시리즈보다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블루, 마젠타, 그린, 블랙, 화이트의 총 5가지 다채로운 색상으로 출시됐다. 디스플레이 면에서도 이전 버전에 비해 스크린이 밝고 선명하다.

스크린은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해 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스크래치나 금이 갈 걱정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마존은 해변이나 수영장에서도 스마트 기기가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방수는 아니지만 약간의 물이나 바닷물에도 견딜 수 있게 만든 이유다. 심지어 자외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은 가방 속에서 태블릿이 1년 동안 견딜 수 있다는 것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6인치 모델은 5.5인치인 아이폰6플러스나 5.7인치인 삼성의 갤럭시 노트4보다 약간 크지만 여전히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이용 편의성이 뛰어나다.

스피커 역시 독특하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오디오 기술을 사용해서 삼성의 제품보다 소리가 더 크고 명확하다. 신제품의 기능에서 눈에 띄는 점은 쿼드 코어 프로세스로 비디오를 보거나 글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도 배터리가 8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것이다. 게임하기에도 적합하다. 가격이 훨씬 비싼 삼성의 갤럭시탭4 그래픽의 3배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태블릿은 회사가 파이어 OS4 ‘상그리아’라고 부르는 구글 안드로이드 4.4를 지원한다. 상그리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라이브러리다. 다른 아마존 계정으로 사용하고 있어도 책, 영화, 게임 같은 콘텐츠를 가족끼리 쉽게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제품들은 17일(현지시각)부터 예약 구매할 수 있고 10월부터 배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