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처리기 전문기업 스핀즈이노베이션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산업은행은 스핀즈의 약 20%(10만주) 지분을 보유하며 2대주주로 등극했다. 산업은행이 음식물처리기 전문업체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핀즈는 확보된 자금으로 ▲영업망 확충 ▲생산 인프라 강화 ▲신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핀즈는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자금 10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스핀즈 박노형 대표이사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산업은행의 이번 투자는 의미가 크다”며 “향후 5년 내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핀즈는 전 한국세르비에 재무총괄임원 출신인 이수봉 전무이사를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했다. 이번 투자유치와 함께 전문인력 확보로 경영성과 효율성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임 이수봉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22년간 재무기획, 세무회계, 인사총무에서 줄곧 경력을 쌓아왔다. 대우캐리어, 한국엔씨알, 한국릴리 등 국내외 IT회사와 제약회사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